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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2020년 5급 공채 재경직 최고득점자 김영찬 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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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주 기자 | 2021.01.04 10: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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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찬(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예정)

  

“4번의 시험 끝 수석 합격, 긴 터널에도 끝은 있다” 

 

2020년 5급 공채 재경직 수석 합격자 김영찬 씨는 지난 2017년 행정고시를 시작해 2019년에는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에서 탈락하여 회복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총 4번의 시험을 치르고서야 2020년 최종 합격하게 됐다. 해 뜨기 전 가장 어둡다는 말대로 3차 면접에서 탈락한 수험생으로서 2020년 전체 수석이라는 타이틀은 더욱 뜻 깊다. 부족함 없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김영찬 씨는 “소위 장수생으로서 수험생들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한다”라며 “힘겨운 시간이겠지만 스스로를 잘 달래며 열심히 한다면 모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본지는 2020년 5급 공채 재경직 수석 합격자 김영찬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Q. 본인 소개 및 최고득점 소감

안녕하세요. 2020년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 합격 하게 된 김영찬입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수석 합격이라는 영광을 얻게 되어 정말이지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저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는 2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예정입니다.

 

Q.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와 재경직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상경계에 진학하여 자주 접하고 공부하면서 경제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 경제학을 접했을 때는 다소 시장만능적인 사고가 있었으나, 공부를 지속하면서 현실 세계에서 시장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서는 시장을 둘러싼 제도나 정책이 합리적으로 설계되고 관리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공직자가 되어 경제 전체를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행정고시 재경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 시험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며, 또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우울감이었습니다. 수년간 혼자서 공부를 하고,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었으며, 이는 의욕 저하나 불면증 등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부 외적인 시간을 마련하여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매일 1시간가량 운동을 하였고, 다음 해 시험을 준비하는 가을, 겨울에는 주 1회 봉사 활동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스터디에 참여했는데 공부 내외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PSAT 준비 과정

PSAT은 별도로 학원에 다니지는 않았고, 기출 모의고사를 활용하여 준비했습니다. 언어논리 중 논리학 파트, 자료해석, 상황판단의 퀴즈형 문제 등 일부 파트는 접근 방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는 풀어내기 어려우므로 진입 당시에 기본서 한 권씩 구매하여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에는 시간에 맞춰 기출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보통 2월(1차 직전달)에 하루에 한 사이클을 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여 행·입시 기출을 언어, 자료, 상황 순서로 매일 한 세트씩 풀었습니다.

 

헌법의 경우에는 생소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처음 진입할 때 인터넷 강의를 통해 전체적인 맥락을 잡았습니다. 그 후로는 기본서를 반복하여 공부하면서 주요 결정례를 암기하는 데에 집중하였고, 시험 직전에는 조문 암기를 병행했습니다.

 

Q. 2차 시험 준비 과정

작년 면접에서 탈락하여 1차가 면제되었기 때문에 회복할 시간을 가진 후 1월쯤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매년 행정법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1, 2월 동안은 다른 강사의 1순환을 인터넷 강의로 따라가며 보완하였습니다. 그 이후 3월부터는 면탈 스터디에 참여하여 매일 100점씩 답안을 작성하고, 서로 답안을 돌려보았습니다.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다른 스터디원의 답안에서 좋은 부분을 흡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행정법, 행정학 등 취약한 과목에 대해서는 3순환을 인터넷 강의나 실강을 통해 수강하며 보완했습니다.

 

Q. 취약했던 과목은 무엇이며, 어떻게 보완하였나요?

취약했던 과목은 행정법이었습니다. 매년 저조한 점수를 받았으며, 18년도 2차 시험에서는 40.33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기존에 특정 강사님만을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접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기존 강사님을 중심으로 암기하되, 다른 여러 강사님의 강의 및 강의자료를 참고함으로써 최대한 많은 범위를 포괄하고자 했습니다.

 

Q. 면접 준비

별도의 면접 학원에 다니지는 않았고,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면접 스터디를 구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는 기존에 있었던 그룹토의가 없어져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므로, 서로 번갈아 면접관의 역할을 해주며 PT와 인성 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 해당 과정에서 작년 면접 스터디원들이 면접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피드백을 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Q. 5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2017년에 처음 행정고시를 시작하여 올해로 총 4번의 시험을 치르고서야 이런 감사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소위 장수생으로서 모든 수험생분들의 어려움 깊이 공감합니다. 막막하고 힘겨운 시간이겠지만 스스로를 잘 달래며 주어진 시간 하에서 열심히 하신다면 모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

졸업을 앞두고 있어 21년도 연수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연수원에 들어가 공직자에게 필요한 자세와 능력을 기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김민주 gosiweek@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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