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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022년 국가직 9급 검찰직 최종합격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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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주 기자 | 2022.07.13 12: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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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2022년 국가직 9급 검찰직 최종합격한 이○○입니다. 혹시 검찰직을, 혹은 다른 직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이렇게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수험기간 : 2020년 1월 ~ 2022년 4월>

저는 20년, 21년, 22년 세 번의 시험에 응시했고 22년 시험에서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0년 1월에는 대학교도 다니면서 형법, 형소법 단과 강의만 수강했고 필수과목은 기본 베이스로 대체하려고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그 해 시험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수능과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20년 9월에 해커스 공무원의 프리패스를 수강신청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건 20년 9월부터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루루틴>

하루루틴은 개개인마다 달라서 ‘무엇이 정답이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제 루틴을 대략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하루의 공부 시작은 꼭 국어, 영어 하프 모의고사로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하프 모의고사를 풀면서 제가 틀렸던, 애매했던 부분을 체크하고 기본서에서 다시 찾아 가면서 복습하였습니다. 오후에는 형법, 형소법을 격일로 공부했습니다. 야간에는 영어 단어, 한국사 회독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하루에 8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시험이 한 달 남은 시점을 제외하면, 항상 8시간 중 5시간 정도는 강의를 듣는 데 썼습니다. 저 혼자 머리 싸매고 있는 것보다 전문가인 강사의 강의를 듣고 짧은 시간 저 혼자 정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분들보다 강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국어(95)

국어는 제가 가장 자신없어 하던 과목이어서 전문가인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최대한 따라갔습니다. 초시뿐만 아니라 매년 신민숙 선생님의 기본, 심화, 기출 강의를 모두 수강했습니다. 다만 22년 시험 때는 추가적으로 선생님이 하프 모의고사를 진행하셨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의 매일 하프 모의고사를 풀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저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풀이 강의를 들은 뒤에는 틀린 문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와 조금이라도 연관된 부분은 전부 기본서를 통해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개념과 기본기가 점점 단단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특히나 문법 파트에 효과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22년 시험 직전까지 국어 점수가 70점 대에 머물렀습니다. 이전까지는 제가 몰라서 문제를 틀렸다면 이때는 제가 분명 아는 것임에도 실수를 해서 문제를 계속 틀리더군요.

 

문제를 조금만 더 봤더라면 분명 맞출 수 있음에도요. 그래서 저는 시험 때 다른 과목에서 시간을 최대한 아껴서 국어에 분배했습니다. 한 번 볼 것을 두 번, 세 번 봄으로서 22년 시험에서 실수를 아예 하지 않았고 제게는 과분한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국어에서 문학이 약하신 분들은 문학 강의를 꼭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문학이 그냥 감으로 하는 게 아니라서 강의를 듣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영어(100)

영어는 제가 베이스가 있어서 초시 때만 김철용 선생님의 기본, 심화, 기출 강의 모두 수강했습니다. 재시 이후로는 김철용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하프 모의고사만을 거의 매일 풀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프를 통해 제가 부족했던 어휘, 문법을 보완해 나갔습니다. 앞서 국어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어 역시 제가 틀린 문제뿐만 아니라 그 문제와 조금이라도 연관된 부분은 전부 기본서를 통해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하프 모의고사를 통해서 문법을 정말 많이 보완해 간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어휘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제가 아는 문법이고 전부 해석되는 독해임에도 정답 항목의 어휘를 몰라서 틀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해커스 어휘 교재와 하프모의고사에서 나온 모르는 단어들을 무한 반복해서 봤습니다. 1일차 하프 풀이하면서 1일차 어휘, 2일차 풀이 때는 2일차 어휘와 전에 했던 1일차를 함께 복습하고, 3일차 풀이 때는 1, 2, 3일차 어휘 모두 복습하고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결국 17일차 하프 풀이 때는 1에서 17회차의 모든 어휘를 다시 복습했습니다.

 

또한 해커스 어휘 교재에 제가 부족한 단어는 표시를 해둬서 이후에 다시 볼 때 시간을 조금이나마 절약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표시해 둔 어휘만 보았고요. 김철용 선생님의 스타일이 군더더기 없이 정말 중요한 부분만 강조해주셔서 수험생활 내내 믿고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100)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초시 때는 강의 커리큘럼을 다 탔는데, 제가 베이스가 있고 내용이 크게 바뀌지 않는 과목이라서 재시 이후로는 그때 그때 제가 부족한 부분의 강의를 찾아 듣거나 연표, 사료 강의와 같은 특강을 들었습니다. 연표 사료 특강 같은 경우 강의 분량이 그리 길지 않으면서도 흐름을 쭉 정리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 시간만큼은 선생님이 너무 재밌으셔서 공부한다는 생각이 안 들었고 잠시 쉬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의 기본 강의가 다소 길기는 하나, 늘 하시는 말씀처럼 학(鶴)의 시간을 늘리고 습(拾)의 시간을 줄인 것이어서 강의만 주의 깊게 듣는다면 사실상 저 혼자서 공부하는 데에는 큰 시간을 쏟지 않았습니다.

 

또 웬만해서는 내용이 잊혀지지 않아서 재시 이후로는 오히려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을 벌어줬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휘발성 높은 문화사 파트는 생각이 날 때마다 외우려 노력했습니다. 시험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는 고대-고려-조선-근대-현대 파트로 나눠서 하루에 한 시대를 복습하고 일주일이면 한국사 전체를 한 번 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복습할 때는 공부한다기 보다 책을 읽는 다는 생각으로 그냥 쭉 읽었습니다.

 

형법(100)

김대환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형법은 매년 기본 강의를 꼭 수강했습니다. 같은 기본강의라고 해도 매년 미묘하게 다르고 최근에 판례변경과 법 개정이 잦기 때문입니다. 형법 같은 경우 재산죄에서 판례변경이 매우 잦고 얼마 전까지 유죄였던 것이 무죄로 바뀌는 일도 많았습니다. 또한 그러한 부분이 시험에 즉각 반영돼서 문제로 나오기 때문에 항상 기민하게 대처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사님이 단체 카톡방,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면서 해당사항을 즉각 알려주셔서 수험생 입장에서 판례변경에 대해 불안에 떨지 않고 비교적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형법을 제가 설명할 수 있을 수준으로 공부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볼 때 정말 집중해서 보았고 이후에 저 혼자 판서하듯이 연습장에 써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배운 내용을 체크하기 위해서 기출 문제는 강의를 듣고 난 뒤 즉시 풀었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는 기출을 최대한 많이, 반복해서 푸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한 번 풀면서 틀린 것, 국가직 문제 등은 모두 색깔 펜으로 체크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회독 때 더 주의 깊게 볼 수 있고 시간이 없을 때 여차하면 표시해 놓은 것만 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시험 직전에는 거의 3일마다 형법 전체를 다시 봤습니다.

 

형사소송법(100)

김대환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형사송법 역시 형법과 같은 이유로 매년 기본 강의를 꼭 수강했습니다. 또한 최근 형사소송법은 판례변경보다 개정되는 일이 굉장히 잦고 그러한 부분이 시험에 즉각 반영돼서 문제로 나오기 때문에 내용을 최신화 하는 데에 신경을 썼고 형법 수기에서 말한 단체 채팅방과 네이버 카페 그리고 특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형소법 역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 혼자 설명도 하고 판서도 해봤습니다. 강의를 듣고 난 뒤 해당 기출을 즉시 풀었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는 기출을 최대한 많이,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한 번 풀면서 틀린 것, 국가직 문제 등은 모두 색깔 펜으로 체크했고 시험 직전에는 거의 3일마다 형사소송법 전체를 다시 봤습니다.

 

<면접>

대구 한국공무원학원에서 채한태 박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제 입장에서 국가직 면접은 경험형, 상황형, 5분 발표 등이 있어서 이전까지 제가 경험한 면접들보다 전문성있고 복잡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존에 면접스터디를 하고 있었지만 훨씬 체계적인 면접 준비를 위해서 채한태 박사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박사님의 면접위원 경력, 법무부 관련 경력 등이 검찰직 준비생인 저에게 굉장히 믿음직스럽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면접 준비 기간 때 한창 검찰 수사권 박탈과 관련해서 말이 많아 검찰직 면접 준비생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는데, 강의에서 그 부분 역시 명확히 답변 요령을 짚어 주셔서 불안감을 떨치고 면접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박사님의 면접 강의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개별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방향적으로 답변요령을 교수하는 것이 아니라 첫 시간에 학생 개인의 과거 경험, 학과 등을 조사한 뒤 개인의 직렬에 부합하고 강조해야 하는 경험을 체크해주시고 때때로 지금 당장 참여하여 면접에서 말할 수 있는 공공 프로그램을 소개해주기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개인의 경험을 함께 정리한 뒤에는 요즘 화두가 되는 현안에 대해 수업하고 답변을 직접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답변에 대해서도 박사님이 개별적으로 피드백을 해주셔서 개선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계획된 수업이 끝난 뒤에는 직렬별로 스터디를 구성해주시고 이후부턴 스터디별로 피드백을 진행하셨습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거리상의, 기존 스터디의 존재 등의 이유로 스터디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박사님께서 저에게 ‘언제든 개별적으로 연락을 통해 피드백을 요청하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사실상 제 개인적인 이유로 수업 커리큘럼에 참가하지 못 한 것인데 신경써주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고 이후 개별적으로 많은 질문을 드리면서 면접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무리하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면접에서도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 면접을 위해 개인적으로 시간을 들여 대검찰청 공청회 참여, 재판 방청, 검찰청 견학 등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면접에서 위와 같은 경험들은 다른 수험생들과 구별되는 저만의 장점이 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박사님께서 추천해주신 공공 프로그램에 정말 짧은 시간을 들여 참여한 것이 면접위원분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과 전문가 분들의 시각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면접 준비에 있어서 박사님과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 김민주 gosiweek@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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