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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급 경북 지방직 합격수기(3)_면접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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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용 기자 | 2022.08.10 12: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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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1년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에 최종 합격한 24살 장수생입니다. 저는 2017년 고등학교를 졸업 후 바로 준비를 시작해 2018년 4월~2019년 12월 상근예비역 군 복무기간을 포함한 4년 만에 합격했습니다. 지금도 각자 자리에서 합격을 위해 애쓰고 계실 후배님들, 특히 저처럼 일반행정직을 준비하시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준비하시는 후배님들께 저의 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수기를 작성했습니다.

 

서 ㅇ ㅇ(경북도청 시군근무 중)

 

3. 면접시험

공무원 면접의 경우 우수 – 보통 - 미흡 세 단계로 나뉘며 우수는 필기 성적에 상관없이 합격, 보통은 필기 성적순, 미흡은 필기 성적에 상관없이 불합격입니다. 저는 필기 합격할 당시 필기 성적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면접에서 잘 봐야 한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원래는 있던 기숙학원에서 면접 강사를 초빙하여 면접 특강을 진행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여 이곳저곳을 알아보던 중 기숙학원에 담당 선생님께서 대구에 ‘한국 공무원학원’에서 면접 특강을 들으러 많이 간다는 얘기를 듣고 대구에 머무르면서 면접 특강을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지방직 면접은 합격의 당락에 크게 의미가 없다.’, ‘면접학원 다니는 것은 의미 없는 짓이다’라는 말을 많이 해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면접 특강을 들었고 그곳에서 채한태 박사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채한태 박사님은 처음 수업을 시작하시기에 앞서 ‘여기 등록하신 분들 중 필기 성적이 안 좋은 사람도 있을 텐데 걱정하지 말고 수업 잘 따라와 주면 면접 잘 봐서 합격할 겁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면접이 절실한 저에게 있어 그 말 한마디가 너무나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선 면접 요령 수업 전에는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을 공무원 면접 평가표에 기반하여 알려주신 후 개별로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방송부를 하면서 영상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어 이를 이용하는 것은 어떤지 박사님께 여쭤보니 박사님께서 ‘좋은 이력이 있으니 관광 홍보 관련과를 가보는 것이 어떻겠나?’라고 조언해주셨고 제가 고졸 후 바로 시험을 쳤다는 것을 자기소개서에 적으면 이점이 많을 것이라고 피드백해 주셔서,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쓴 결과 실제 면접에서 면접관님들이 고졸이라는 점을 반영 해주셨는지는 모르지만, 전공 관련(행정법, 행정학) 질문은 일절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처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시험을 치신 분들은 자기소개서에 최종 학력이 고졸인 것을 기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 요령 수업 때는 공무원 빈출 면접 질문 50선, 공무원 빈출 돌발 질문 50선과 경북의 현안 및 현재 나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 등을 위주로 수업해주셨습니다.

 

공부할 때 스터디는 크게 추천하지 않지만 면접할 때 스터디는 꼭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공부 스터디는 친목 도모라는 점이 큰 독이 되지만 면접 스터디는 일단 필기 합격을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에 큰 부담감이 없고 오히려 최종 합격 후 현직에서 같이 근무하는 동기들이 될 확률이 높은 사람들끼리 만나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직에 가서도 모르는 업무에 관해 얘기할 수 있는 등 친목 도모라는 점이 득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채한태 박사님의 면접 특강 종강 후 박사님이 같이 수업을 듣던 분들 중 인근 지역에 사는 분들끼리 묶어 스터디를 만들어 주셔서 1주일에 2번 정도 만나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종강했지만 박사님이 만들어 주신 단체 채팅방에서 박사님이 매일 지역 현안이나 사회 이슈 자료를 올려주셨고 혼자 했으면 막막하고 나태해져서 엄두가 안 났을 자료 조사를 스터디 구성원들과 함께 조사하니 다양한 각도로 여러 자료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1주일에 1번은 구성원들끼리 모의 면접도 진행한 후 서로의 약점과 부족한 점도 피드백해주고 모의 면접 때 나왔던 질문에 대한 답변도 같이 토의해보는 등 실제 면접처럼 대비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면접 일주일 전에는 집에서도 동생과 가족들에게 부탁하여 채한태 박사님이 주신 기출 질문, 압박 질문 50선을 바탕으로 실제 양복을 입고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가족들이 귀찮다고 안 도와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기대를 안 하고 부탁했지만, 가족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절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도와주셔서 감동하기도 했고 그런 점에서 더욱 힘을 내서 열심히 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별것 아닌 것 같고 가족이라 긴장이 안 될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매우 긴장되고 스터디 구성원이랑은 또 다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으니 꼭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끝으로

- 시험공부

공무원 공부는 다섯 과목 모두 합격점을 맞아야 합격하는 시험이니 편식하듯 본인이 잘 되는 공부만 하고 어려운 공부는 등한시하여 과목에 편차를 두지 마시고 조금 힘들더라도 5과목 모두 다뤄주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간혹 합격 수기를 보면 본인만의 전략 과목을 만들어 전략 과목에서 고득점 하여 부족한 과목의 점수를 메우는 공부법이 있습니다. 공부의 왕도는 없지만, 공무원 시험은 1~2문제씩 꼭 고난도 문제가 나오므로 하나의 과목에서 고득점을 맞는 것보단 균등한 점수대로 합격점을 끌어올리기가 더욱 쉬우니 과목의 편차를 두지 않고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또한 공무원 시험 점수는 하는 대로 오르는 것이 아닌 계단 모양처럼 일정 시점까진 점수가 오르지 않다가 수직으로 점수가 뛰는 식으로 오릅니다. 제가 공부한 바로는 처음에는 과락을 겨우 면하는 수준에서 기본서를 2회독정도 했을 때 성적이 60점 정도로, 기출 문제를 1~2회독 정도 했을 때 70~80점 정도로 오르고 그 위에 합격점수는 본인이 시험장에 가서 문제를 풀 때 실수하지 않도록 기출 문제를 통한 개념 숙지 및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한 동형 모의고사, 약점 보완을 위한 파이널 특강 등의 노력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니 공부할 때 성적이 하는 만큼 오르지 않는다 해서 너무 낙담하거나 슬럼프에 빠지지 마시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하다 보면 갑자기 점수가 10~20점 바로 오르는 구간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에 떨어지는 사람들을 보면 합격점에서 한두 문제 차이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데 이는 합격자들 사이에 실력은 비등비등하지만 한두 문제 실수를 하나 안 하나의 차이이므로 어느 정도 합격점수가 나온다면 문제를 풀거나 OMR을 표시할 때 꼼꼼하게 보면서 실수를 하지 않는 쪽으로 공부해주시면 좋습니다.

 

- 마음가짐

우선 공무원을 준비하시려는 분들, 특히 저처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을 하시려는 분들은 정말 절실한 마음으로 하셔야지 ‘한번 해볼까?’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저도 공부를 시작할 때 절실한 마음이 없었기에 주변 친구들은 대학 수시·정시를 준비할 때 공무원을 준비한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불안하기도 했고 다른 친구들의 수능이 끝날 때, 해가 바뀌어 성인이 될 때, 대학 입학하고 새내기 기분 낼 때 등 정말 여러 이유로 많이 동요하고 방황하면서 20살 때는 정말 공부를 소홀히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럴 때 주변에서는 다들 ‘아직 젊으니까 괜찮다’, ‘천천히 해도 된다.’라고 말해줬기 때문에 정작 부모님 속은 타들어 가는 줄 모르고 정말 ‘난 젊으니까 아직 급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으로 계속 방황하며 한해, 두 해 지내다 보니 예전에 같이 놀던 친구들도 ‘쟤 아직도 저러고 있네.’하는 식으로 인식이 바뀌고 집에서도 부모님 보기에도 눈치가 보이면서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시험에 떨어졌을 때 부모님께서 실망하신 모습이 보이지만 저를 위해 애써 그 모습을 감추시고 저를 위로해주시는 것을 보고 ‘더는 이렇게 허송세월로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생각해 군대를 전역 후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기숙학원에 들어가 8개월가량 공부 후 운 좋게 합격했습니다. 물론 본인의 확고한 꿈을 가지고 절실한 마음으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의 저처럼 이도 저도 아닌 마음으로 시작하면 저같이 이리저리 방황하면서 고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무원 공부를 할 때는 오로지 본인 생각만 하시길 바랍니다. 공부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본인의 평생 꿈과 직장을 이루기 위해 하는 공부에서 친구들, 경조사, 심지어 부모님 챙기는 것은 사치입니다. 효도도 여력이 될 때 하는 것이고 수험 준비할 때 효도랍시고 100번 집안일 도와드리고 생신, 어버이날 챙기고 부모님께 손 벌리기 싫다고 아르바이트하면서 공부하는 것들(실제 제 경험담입니다.) 본인이 시험에 합격하는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 ‘내가 열심히 해서 합격하는 것만이 부모님께 평생 효도하는 길이다.’고 생각하면서 수험 동안은 오로지 본인 수험 공부에만 집중하고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라도 더 도움이 되고 싶고 젊은 나이지만 장수생으로서 제가 밟았던 안 좋은 전철을 여러분들은 밟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읽으시면서 다소 기분이 나쁘셨을 수도 있지만, 말투도 딱딱하게 쓰고 쓴소리도 하고, 제가 수험 동안 겪은 경험이나 실패담, 공부하면서 터득하거나 강사님께 들었던 공부법들을 다 적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저는 이번에 운이 좋게 합격했지만, 저도 노는 거 좋아하는 자제력 부족한 평범한 수험생이었고 이런 저도 성공했으니 여러분들도 꼭 합격하실 것입니다.


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또 지금도 각자 자리에서 합격을 위해 애쓰고 계실 모든 분들 제 합격의 기운 받고 내년에는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하고 공부할 시간 할애하여 긴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선용 gosiweek@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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