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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를 주제로 한 AI 프로젝트 수업 운영… 김천 중학교 사례로 본 ‘문제 해결형 AI 교육’의 가능성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6 09: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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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교육의 방향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코딩 문법을 익히는 수업을 넘어, 학생이 사회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활용해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수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2026년 1월 2일, 김천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는 ESG를 주제로 한 AI 프로젝트 기반 수업(PBL) 이 운영됐다. 본 수업은 SW·AI 창의융합 교육의 일환으로, 환경 문제를 중심으로 한 실천형 AI 수업 모델을 교실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환경 문제를 출발점으로 한 AI 프로젝트 수업


이번 수업의 핵심 주제는 ‘환경’이었다. 학생들은 환경 오염, 자원 낭비, 에너지 비효율 등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팀 단위로 구체화했다.

이후 학생들은 센서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 상황을 분석하고, AI 로봇의 동작 조건과 판단 구조를 설계했다. 단순히 정해진 예제를 따라 코딩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 정의 ▲해결 전략 설계 ▲AI 로직 구현 ▲결과 검증 및 수정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수업이 구성됐다.


수업에는 큐브로이드 AI 코딩 키트가 활용됐다. 학생들은 로봇 조립과 블록 코딩을 병행하며, 자신들이 설정한 조건에 따라 로봇이 실제로 반응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확인했다.


PBL 5차시 수업으로 운영… 교사 역할은 ‘설명자’가 아닌 ‘촉진자’


이번 수업은 총 5차시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형태로 운영됐다. 교사는 AI 기술을 상세히 설명하기보다는, 문제 설정과 탐구 과정에서 질문을 던지는 역할에 집중했다.

이러한 구조는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의 참여 방식을 변화시켰다. 학생들은 정답을 찾는 학습자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설계자로 수업에 참여했다. 실제 수업 현장에서는 토의와 수정, 재설계가 자연스럽게 반복되며 학습 몰입도가 유지됐다.


“AI 교육은 기술이 아니라 시민 역량의 문제”


AI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김현철 교수(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교육 TF 리더)는 한 인터뷰에서 “AI 교육은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초등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매년 일정 시간이라도 AI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며, 단순한 프로그래밍보다 AI 윤리와 사회 문제 해결 역량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김천 중학교의 ESG 기반 AI 프로젝트 수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교실 수업으로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의미를 담는 AI 교육으로의 전환


해당 수업 사례는 AI 교육이 기술 습득에 그치지 않고, 환경·윤리·사회 문제와 결합될 때 학습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AI를 ‘배워야 할 기술’이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인식하게 된다.

공교육에서 AI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처럼 교과와 연계된 프로젝트형 수업과 명확한 학습 맥락이 필요하다.

AI 교육이 ‘기술 중심 수업’에서 ‘의미 중심 수업’으로 전환되는 지점에서, 이번 사례는 하나의 참고 모델이 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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