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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해커톤·가상현실까지”…교육부 ‘디지털새싹’ 올해 195,000명 지원한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14: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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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 대상 AI·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267종 운영
해커톤·AR 동물체험·데이터 분석 프로젝트까지 확대
도서벽지·다문화·특수학생 3만 명 별도 맞춤 지원
▲출처: 교육부

 





교육부가 올해 전국 초·중·고 학생 19만50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디지털새싹’을 운영한다. 해커톤과 데이터 분석, 생성형 AI, 가상현실 체험 등 실습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AI 시대 핵심 소양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8일 ‘2026년 디지털새싹’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새싹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와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 활동 등 비교과 시간을 활용해 AI·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와 AI 시대 미래 역량 함양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는 대학과 공공·민간기관을 대상으로 운영기관 공모를 진행해 총 45개 우수 기관을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특성과 전문성을 반영한 267종의 AI·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지원 규모는 총 195,000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일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165,000명을 지원하고, 도서벽지·농산어촌 학생과 이주배경학생, 특수교육대상학생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3만 명을 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 학교와 학생은 디지털새싹 누리집(newsac.kosac.re.kr)을 통해 프로그램 내용을 확인하고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사업에서는 AI 특화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됐다.

교육부는 기존 ‘기본과정’과 ‘특화과정’ 외에 학생들의 AI 활용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한 ‘AI특화과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운영 유형별로 보면 기본과정은 디지털 리터러시와 컴퓨팅 사고력, AI·데이터 소양 등 기초 역량 함양 중심으로 운영된다. 총 149개 프로그램이 개설되며 최소 8차시 이상 운영된다.

특화과정은 AI·디지털 분야에 관심과 역량이 높은 학생 대상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구성된다. 진로 성취형 SW 문제해결 프로그램과 교과융합 프로젝트, 직업계고 진로 연계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며 총 7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최소 운영 시간은 12차시 이상이다.

새로 도입된 AI특화과정은 총 4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초등 저학년 대상 놀이·스토리 기반 미션형 교육부터 중·고교생 대상 고난도 AI 프로젝트형 프로그램까지 포함됐다. AI 기반 문제해결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도자료에 포함된 실제 프로그램 사례도 공개됐다. ‘역사로 배우는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구글 지도와 스트리트뷰를 활용해 신라 수도 경주와 첨성대 등 유적을 탐방하고, 역사 인물을 검색·저장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활용 능력을 익힌다. 폴더 생성과 삭제, 이미지 첨부, 디지털 윤리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세상을 바꾸는 예비 CEO’는 전국 고교생 100명을 모집해 2회 해커톤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참가 학생들은 기획·개발·디자인 역할로 팀을 구성해 실제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는 프론트엔드·백엔드·디자인 전문가 멘토링도 제공된다. 참가 학생들은 생활정보와 엔터테인먼트, AI 분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심사를 받는다.

초등학생 대상 AI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과 모여라, 동물의 숲!’ 프로그램은 증강현실(AR) 기반 3D 동물 체험과 AI 그림 도구 ‘오토드로우’, 가상현실 플랫폼 ‘코스페이시스’를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생태계를 설계하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동물과 식물 오브젝트를 배치하며 먹이사슬과 생존 전략을 고려해 환경을 설계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 문제해결 역량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로 미래를 만드는 분석가’ 프로그램에서는 파이썬과 데이터 전처리, 데이터 시각화 교육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날씨와 질병 예측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 방식을 익히게 된다.

특히 실제 식물 데이터를 직접 측정·가공하도록 구성해 단순 가상 데이터 실습에서 벗어나 실생활 문제 해결 중심으로 교육을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다문화 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학년 범위가 넓은 특성을 고려해 수준별 맞춤형 과제를 제공하고, 저학년에게는 사전 제작된 코드 파일을 제공해 프로그래밍 부담을 줄였다.

도서벽지 학교 프로그램은 농어촌·도서지역 소규모학교 특성을 반영해 운영된다. 전교생 32명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단위 프로그램을 설계했고, 라우터 설치 등 네트워크 환경 개선도 병행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센터 교사와 복지사, 주강사, 보조강사가 전 차시에 함께 참여하는 다층 지원 구조를 구축했고, 마이크로비트 실습과 챗봇 만들기 등 체험 중심 활동으로 흥미와 몰입도를 높였다. 또래 학생과 협력하는 포용형 학습 분위기 조성도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실제 참여 학생과 교사 만족도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새싹 백서에 따르면 학생들은 스마트 화장실과 AI 쓰레기 수거 솔루션, 디지털 옷장 애플리케이션, 청소년 심리치료 챗봇 등을 직접 개발하며 진로 탐색과 문제해결 경험을 얻었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디지털새싹이 SW·AI 교육 기회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찾아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교육부가 2025년 디지털새싹 참여 학생 10만919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디지털 역량은 5점 만점 기준 사전 3.76점에서 사후 4.38점으로 16.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3.92점에서 4.45점으로 13.5% 상승했고, 중학생은 3.57점에서 4.28점으로 19.9%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컴퓨팅 사고력이 전체 기준 3.58점에서 4.28점으로 19.6% 향상됐다. 중학생 컴퓨팅 사고력은 21.7%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소양 역시 전체 기준 3.74점에서 4.38점으로 17.1% 향상됐고, 중학생은 22.1% 증가했다. 데이터 소양은 전체 기준 15.1%, 디지털 리터러시는 13.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오늘날 AI·디지털 기술 활용은 보편적 소양이자 필수 능력이 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디지털새싹을 통해 최신 AI·디지털 교육을 체험하고 관련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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