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 수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공연 제작까지 연결하는 방식의 신작 대본 공모가 부산에서 열린다. 작품 선정 이후 멘토링과 쇼케이스 공연까지 지원하면서, 침체된 공연 창작 시장에서 창작 지원 방식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어댑터씨어터와 공연예매 플랫폼 플레이티켓은 연극·뮤지컬 신작 대본 공모를 공동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본 접수는 오는 5월 31일까지다.
이번 공모는 기존 공모사업과 달리 단순히 우수작을 선정해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무대화 가능성이 높은 작품 발굴과 작가 육성에 나섰다.
주최 측은 1차로 작가 3명을 선발해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정 작가에게는 매월 50만 원의 집필지원금이 제공되며, 이후 낭독 쇼케이스 공연까지 지원된다.
초기 창작 단계부터 수정·발표 과정까지 하나의 공모사업 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계에서는 창작 이후 실제 무대화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방식이 현장 중심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어댑터씨어터는 현재 부산 광안리에서 2개 공연장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창작 작품 발굴과 제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플레이티켓 역시 중소 규모 연극·뮤지컬 중심 판매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소규모 제작 환경과 창작 생태계에 특화된 구조를 구축해 왔다.
두 기관은 기존 공공기관 중심 공모사업이 현장 창작 구조와 다소 괴리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었다는 문제의식 아래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온라인 기반 드라마터그 시스템도 함께 운영된다. 플레이티켓은 지난 2월 온라인 대본 리딩 플랫폼 ‘플레이리딩’을 새롭게 선보였다.
플레이리딩은 작가와 배우가 온라인에서 함께 대본을 읽고 리뷰를 나누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다. 플랫폼 정식 오픈 이전부터 약 1년 이상 온라인 리딩이 운영됐으며, 지금까지 진행 횟수는 150회를 넘겼다. 이를 통해 발굴된 작품 가운데 10여 편은 실제 낭독 쇼케이스 공연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리딩은 작가들에게 단순 피드백을 넘어 무대화 가능성을 직접 체감하는 과정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에 배우와 작가가 자연스럽게 협업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온라인 리딩 참여 작가에게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일반 접수 마감은 5월 31일이지만, 온라인 리딩을 신청한 경우 최종 접수 기한이 6월 21일까지 3주 연장된다. 리딩 과정에서 받은 배우들의 리뷰를 반영해 작품을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추가 제공한다.
참가를 원하는 작가는 먼저 온라인 리딩을 신청한 뒤 배우들과 비공개 리딩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리뷰를 바탕으로 수정 작업을 거쳐 최종 탈고한 대본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 관련 세부 내용은 어댑터씨어터와 플레이티켓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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