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소재 연구개발(R&D) 플랫폼 기업 ‘폴리머라이즈(Polymerize)’가 서울에서 첫 ‘Growth Summit 2026’을 개최하고,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들의 AI 도입 성과를 공개했다.
폴리머라이즈는 머신러닝, 분자 모델링, 도메인 특화 AI를 결합한 소재 R&D 플랫폼을 통해 기존의 시행착오 중심 연구 방식을 데이터 기반 예측 중심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실험 비용을 줄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며, 신제품 출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서밋에는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 및 R&D 책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AI 활용 사례들이 공유됐다. 특히 다양한 고객사들이 발표한 성과는 AI 기반 소재 개발의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대표적으로 한 글로벌 해양 코팅 제조사는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인적 오류를 제거하고,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또 다른 화학 섬유 기업은 친환경 유리섬유 개발 속도를 70% 단축해 기존 2주 소요되던 테스트를 4일로 줄이면서도 90% 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특수 폴리머 제조사는 실험실에서 생산 단계로 넘어가는 공정 최적화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10일로 66% 단축했으며, 한 산업용 화학 기업은 단 3번의 AI 반복 학습만으로 촉매 사용량을 21% 줄이고 이를 상용 생산에 적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학계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한 대학 연구팀은 1년 6개월간 기존 방식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막(membrane) 기술 문제를 AI 기반 접근으로 해결하며 새로운 조성(formulation)을 발견했고, 예측 오차를 8%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 지역의 한 코팅 기업 역시 약 95.5%의 예측 정확도를 기반으로 단 2회의 반복 과정만으로 최종 배합을 확정하며 전체 R&D 기간을 20% 단축했다.
폴리머라이즈 측은 이러한 성과가 단순한 효율 개선을 넘어 산업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반복 실험 중심 R&D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능형 연구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폴리머라이즈 창업자는 “한국은 첨단 소재, 배터리,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시장으로, 데이터 기반 혁신이 가장 빠르게 실현될 수 있는 환경”이라며 “폴리머라이즈는 연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통해 차세대 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서밋에서 확인된 것은 더 이상 기업들이 ‘AI를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AI 기반 소재 개발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폴리머라이즈는 향후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AI 기반 소재 혁신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