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 합격자 3월 21일 오후 5시 발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 상반기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이 3월 15일(토) 전국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 따르면, 형사법은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지만 헌법은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상승했으며, 경찰학개론도 생소한 지문이 많아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경찰 필기시험에서 형사법은 기본 개념에 충실한 문제들로 구성돼 난이도가 낮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수험생들은 “기출 문제 위주로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무난하게 풀었을 것”이라며, “최신 판례도 적절히 반영되었지만, 어려운 문제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형사법이 쉽게 출제될 경우, 고득점자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시험에서 변별력을 높이는 역할은 헌법과 경찰학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헌법 과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소한 지문이 많았고, 틀린 지문을 고르는 문제 유형이 많아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최신 판례와 최근 이슈가 된 헌법 쟁점이 다수 포함되어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박스형 문제 두 개가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아, 지문 해석 능력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학개론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이었으나, 생소한 지문이 많아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수험생들은 “두어 개 난도가 높은 문제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문제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표현과 사례 중심으로 나와 당황했다”고 말했다.
한 경찰시험 전문가는 “기출을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정답을 찾을 수 있었겠지만, 생소한 지문이 많아 시간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경찰 필기시험은 형사법이 쉽게 출제된 반면, 헌법과 경찰학에서 변별력이 생기면서 체감 난이도가 달라졌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공통된 평가다.
특히 형사법이 쉬워지면서 평균 점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필기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3월 21일 오후 5시에 발표되며, 이후 신체·체력·적성검사는 3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진행된다. 면접시험은 5월 19일부터 6월 10일까지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6월 13일 오후 5시에 시·도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의 합격선이 어느 정도 형성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체력 단련과 면접 준비에 집중해 최종 합격을 위한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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