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오는 11일(토)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한강 노들섬에서 ‘2025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예술로 물들이는 가을, 생활로 스며드는 예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생활예술축제로, 세대와 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행의 예술 무대’로 꾸며진다.
서울시의 문화정책인 ‘문화약자와 동행하는 문화도시 조성’ 기조에 따라 마련된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예술로 일상을 물들이며 ‘함께’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축제를 봄·가을 두 차례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번 가을 축제는 ‘동행’을 중심 주제로, 다양한 세대와 장르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민 모두의 축제’로 꾸며진다.
노들섬 잔디마당 특설무대에서는 시민예술가 12팀이 참여해 경연무대를 펼친다. 가족 3대가 함께 연주하는 밴드 ‘상상초월’, 마을 합창단 ‘성북하트싱어즈’, 학생 댄스팀 ‘엑스펄트(XPERT)’, 전통기악팀 ‘가야랑이랑’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는 무대가 이어진다.
우수 팀에게는 서울시장상, 서울시의회의장상 등 다채로운 시상이 주어진다.
특별공연으로는 서울시 건강총괄관이자 아마추어 호른연주가 정희원, 그리고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콰르텟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마련된다. ‘100세 시대의 건강한 예술 삶’을 주제로 시민과 소통하며, 가수 김연자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해 노들섬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노들스퀘어 일대에서는 ‘동행과 참여’를 주제로 시민예술가 15팀이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비장애 시민과 함께 휠체어용 ‘친환경 가드’를 제작하는 씨오씨랩의 <친환경 휠체어 가드 체험>, 발달장애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감정 벽화를 완성하는 레아트의 <함께 그리는 세계>, 직접 흙을 만지고 정원을 조성하는 힐링가드너스의 <참여형 정원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문호리 리버마켓과 협력한 ‘작가농부마켓’에는 로컬 농산물, 수공예품, 예술품 등 25개 팀이 참여해 일상 속 예술이 깃든 물건과 먹거리를 선보인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니 얼굴’ 프로젝트로 유명한 정은혜 작가의 특별전 <그림으로 자라는 마음, 함께 그려가는 삶>이 진행된다.
전시는 △‘나를 그리기 시작’ △‘함께 그려온 얼굴’ △‘예술로 함께하는 삶’ △‘함께 그려갈 삶’ 등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생활예술가에서 전문예술가로 성장한 정 작가의 여정을 보여준다.
관람객은 정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보는 ‘니 얼굴 챌린지’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서 작가가 직접 시민의 얼굴을 그려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체험 프로그램 ‘생활예술 편집숍 ONEW’도 운영된다.
노들섬 곳곳의 풍경을 그림으로 담는 ‘축제드로잉’, 시민이 낭독에 참여해 오디오북을 완성하는 ‘낭독의 기쁨’, 질문 팔찌를 차고 달리며 일상을 돌아보는 글쓰기 프로그램 ‘러닝에세이’ 등 시민이 예술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는 한가위의 여운이 남은 노들섬에서 예술과 생활이 하나로 이어지는 시민 중심의 축제”라며 “공연·전시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동행 프로그램을 확대해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생활예술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 일부 체험은 소정의 재료비가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은 서울문화재단 공식 누리집(www.sfac.or.kr) 또는 인스타그램(@letsart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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