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문제 해법으로는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 첫손

[피앤피뉴스=이수진 기자] 반려견을 바라보는 인식이 단순한 애호를 넘어 책임과 정서적 관계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아지와 대화할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묻고 싶은 말로는 ‘지금 행복한지’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피앰아이가 국제 강아지의 날(3월 23일)을 앞두고 전국 19세부터 59세 성인 남녀 2,7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강아지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책임감이 따르는 보살핌의 대상’이라는 응답이 23.3%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이웃이 키우는 귀여운 동물’이 23.1%, ‘가족처럼 소중한 존재’ 22.6%, ‘삶의 즐거움을 함께하는 친구·동반자’ 16.8%, ‘아직은 조심스럽거나 낯선 존재’ 14.2%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을 단순히 귀여운 존재로만 보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관계 속 책임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조사 결과에 반영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때 지켜야 하는 사회적 예절인 펫티켓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부족하다’는 응답이 38.9%로 가장 많았고, ‘잘 지켜지고 있다’는 응답은 34.5%, ‘보통 수준’이라는 응답은 26.6%였다. 배변 처리와 목줄 착용 같은 기본적인 생활 규범이 여전히 충분히 자리 잡지 못했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견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국제 강아지의 날에 1만 원이 주어진다면 어디에 사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1.0%가 ‘유기견 보호 단체 기부’를 선택했다.
유기견 문제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책임 있는 반려 문화 확산’이 34.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기 행위 처벌 강화’ 25.1%, ‘반려동물 등록 관리 강화’ 19.8%, ‘보호시설 및 구조 시스템 강화’ 11.1%, ‘입양 문화 확대’ 10.0% 순이었다. 제도 강화와 함께 일상 속 반려문화 변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함께 나타난 셈이다.
강아지와 10분 동안 대화할 수 있다면 가장 궁금한 점으로는 ‘지금 행복한지’가 31.3%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아픈 곳은 없는지’ 25.2%, ‘사람에게 바라는 것’ 24.4%,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는지’ 10.5%, ‘길에서의 기억은 어떤지’ 8.6% 순으로 조사됐다.
행동 교정이나 훈련보다 감정 상태와 건강, 정서에 대한 관심이 앞선 점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을 관리 대상이 아니라 감정을 주고받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인식 변화가 조사 전반에서 확인됐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반려견을 둘러싼 인식이 책임과 관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조사에서 확인됐다”며 “반려문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함께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