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농촌 돌봄 사각지대, 주민이 직접 찾는다…제천서 50여명 대상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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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돌봄 사각지대, 주민이 직접 찾는다…제천서 50여명 대상 시범사업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1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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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제천시·충북사회서비스원, 8~12월 ‘농촌형 통합돌봄’ 운영
장보기·주거관리부터 안부 확인까지…추가 돌봄 필요하면 전문기관 연계
이동 불편·서비스기관 부족한 농촌 현실 반영…성과 토대로 타 시군 확산 검토
▲시범사업 참여 서비스 공동체 대상 교육현장(출처: 농림축산식품부)

 

 




교통이 불편하고 고령자가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사는 농촌에서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이웃이 직접 찾아내 일상생활까지 돕는 새로운 통합돌봄 모델이 시험대에 오른다. 행정기관이 가가호호 방문해 대상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고려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공동체를 기존 돌봄체계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제천시, 충북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농촌형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촌지역 공동체가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 통합돌봄 신청을 돕고 장보기와 주거관리 등 일상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연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도시와 다른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다.

고령 주민이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고 대중교통도 불편해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읍·면 중심지까지 직접 찾아가 신청하기 쉽지 않다. 반대로 담당 공무원이 마을 곳곳을 방문해 지원 대상자를 일일이 찾아내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서비스를 제공할 기관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였다. 일부 시·군에서는 지역 전체를 담당할 수 있는 기관을 찾기 어려웠고, 기존 주민공동체도 주로 특정 읍·면을 중심으로 활동해 시·군 전체를 서비스 범위로 요구하는 통합돌봄 제공기관으로 참여하기 어려웠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비스 제공 범위를 시·군 전체가 아닌 읍·면 단위로 조정해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한다.

제천에서는 수산다온협동조합, 덕산누리협동조합, 도화사회적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드림하이 등 지역 서비스 공동체 4곳이 참여한다. 이들 공동체는 각 읍·면에서 도움이 필요한 주민 50여명을 찾아 통합돌봄 신청서 작성을 돕는다. 어떤 생활서비스가 필요한지도 파악해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주민에게는 장보기와 주거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기적으로 가정을 찾아 안부와 생활 상태도 살핀다.

주민공동체가 해결하기 어려운 추가적인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공공·민간 전문 서비스기관으로 연결한다. 


제천시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서비스 공동체를 연결하고, 충북사회서비스원은 참여 공동체를 대상으로 대상자의 인권과 개인정보 보호, 실제 돌봄 사례 등에 관한 교육을 맡는다. 농식품부는 사업 운영을 지원한 뒤 성과를 분석해 다른 시·군 농촌지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지를 검토한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에서 통합돌봄이 촘촘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내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공동체가 가진 지역 내 관계망을 통합돌봄 체계와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농촌형 통합돌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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