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삶과 경험을 문학으로 풀어낸 작품들, 11월 시상식 예정
공직문학상 대상 수상자(부산시 덕산정수사업소 이남훈씨)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대통령상 영예의 대상작에는 부산광역시 덕산정수사업소의 이남훈 씨가 쓴 시 ‘사라지다’가 선정되었으며, 오랜 세월 병수발을 해온 어머니의 모습을 낡은 프린터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은 13일 ‘2024년 공직문학상’ 수상작 46편을 발표했다.
올해 공직문학상에는 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 등 8개 부문에서 1,152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문학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되었다.
대상작에는 부산광역시 덕산정수사업소 이남훈 씨의 시, ‘사라지다’가 선정됐고, 금상(국무총리상)에는 괴산군청 유춘영 씨의 ‘마지막 콘서트’(시조), 안성시청 김소영 씨의 ‘틱틱틱’(수필), 달천고등학교 도희선 씨의 ‘등 뒤의 사랑’(소설), 방위사업청 양강모 씨의 ‘우리 꽃’(동시) 등 5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상(인사혁신처장상)은 동백중학교 지일용 씨의 ‘함초’(시), 충청북도 김재건 씨의 ‘숲길을 걷다’(시조), 대구해올고등학교 송병현 씨의 ‘박 군 어머니의 방문’(수필) 등 3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주엽초등학교 윤남희 씨의 ‘네버엔딩스토리’(소설), 전남목포교육지원청 임종현 씨의 ‘골목길과 아이들’(동시), 웅천초등학교 장인진 씨의 ‘나비야 나비야’(동화), 곡선초등학교 허숙희 씨의 ‘나는 행복합니다’(공직윤리) 등 20편이 추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동상(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상)은 시 ‘해녀’의 우상민 씨, 시조 ‘안도’의 조숙진 씨, 소설 ‘회암사로 가는 길’의 김덕준 씨 등 20명의 수상자가 뽑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대부분의 작품이 공직생활에서의 경험을 이야기로 잘 엮어낸 것이 돋보였다”며, 대상 수상작인 ‘사라지다’에 대해 “오랜만에 발견한 보석 같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시상식은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입상한 작품들은 전자책(e-book)으로 제작되어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 누리집에 게시될 계획이다.
[2024 공직문학상 대상 수상작]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