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제안 최다 연차는 4~5년차 19.3%… 2~3년차도 16%로 뒤이어
상위 10% 인재, 평균 20건 러브콜… 도입 기업 채용 성공률 6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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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오퍼박스 결산’ 인포그래픽.ㅣ제공: 인크루트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 채용시장에서 기업이 가장 많이 러브콜을 보낸 직무는 마케팅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 AI 기반 인재 매칭 서비스 ‘오퍼박스’를 통해 이뤄진 실제 포지션 제안 데이터를 전수 분석한 ‘2025 오퍼박스 결산’을 공개한 결과다.
오퍼박스는 구직자가 기업에 직접 지원하지 않아도 AI 매칭을 통해 기업과 헤드헌터가 원하는 인재에게 먼저 포지션을 제안하는 인크루트의 서비스다. 구직자는 별도의 지원 절차 없이도 기업과 헤드헌터로부터 자신에게 적합한 채용 제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인크루트는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오퍼박스를 통해 이뤄진 모든 포지션 제안 기록을 분석해 올해 채용시장의 실제 흐름을 정리했다. 그 결과 기업들이 가장 많이 제안을 보낸 경력 구간은 4~5년차로, 전체 제안 중 19.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3년차가 16.0%로 뒤를 이었고, 이는 기업들이 중견 고연차 인력보다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한 주니어 경력직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후로는 6~7년차가 14.3%, 8~9년차가 11.1%, 10~11년차가 9.0% 순으로 집계되며 연차가 높아질수록 제안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흐름이 뚜렷했다.
직무별로 보면 마케팅 직무가 전체의 11.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제안을 받은 분야로 확인됐다. 이어 일반사무·사무지원이 5.3%, 영업관리·영업지원이 5.2%로 뒤를 이었고, 전통적으로 기업 수요가 꾸준한 사무·영업 지원 직군 역시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또한 세무·회계 직무는 4.3%, 홍보·PR·전시·컨벤션 분야는 3.9%를 기록하며 재무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직무 역시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퍼박스를 통해 포지션 제안을 받은 구직자 가운데 상위 10%에 해당하는 인재들은 올해 평균 20건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특정 소수 기업에 국한된 관심이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 헤드헌터가 동시에 이들 인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기업 측 성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오퍼박스를 도입한 기업들은 공고당 지원자 수가 평균 28.1% 증가했으며,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 비율을 뜻하는 채용 성공률은 60% 상승했다. AI 기반 자동 매칭을 통한 선제적 포지션 제안 방식이 채용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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