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공무원시험의 첫 포문을 연 기상직 9급과 계리직 9급 시험이 지난 2월 15일 실시된 가운데 응시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50명을 선발할 예정인 기상직 9급 시험에는 2,625명이 몰려 5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정작 필기시험에는 지원자의 절반이 시험을 포기하였다.
또한 직급이 기존 10급에서 9급으로 승격된 계리직 9급 시험 역시 허수 지원자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우정청의 경우 총 56명을 선발에 10,275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하였고 이 중 6,573명이 실제 시험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응시율은 64%.
이로써 183.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계리직 9급의 실제 경쟁률은 117.3대 1로 낮아지게 됐다.
서울 외의 타 지방우정청은 아직 응시율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결시인원이 많았다”고 전하고 있어,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인원이 시험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계리직 9급 시험의 합격선은 상승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계리직 수험관련 커뮤니티에서 수험생들은 가채점 점수를 공개하며 합격선에 대해 갑론을박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밝힌 점수를 살펴보니 80점을 훨씬 웃도는 점수가 쉽게 눈에 띄는 것으로 보아 직전 시행된 2012년 시험보다 합격선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직 9급 시험의 최종정답은 3월 4일 결정된다. 기상청은 “이의제기 문제에 대하여 정답의 근거와 타당성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과목별 출제위원과 기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확정한다”고 전하였다.
기상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3월 1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면접시험을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하여 최종 합격자를 3월 31일 확정하게 된다.
또 계리직 9급의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은 3월 19일 결정되며, 면접시험을 4월 5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4월 9일 각 지방우정청 홈페이지 및 원서접수 사이트에 게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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