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구하기 위해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년제 대졸 및 대학원 졸업 미취업자의 1/4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시험 준비생은 96만 명으로 2007년 68만 2,000명보다 약 40.8%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년제 대졸 및 대학원졸 청년층 미취업자는 2013년 현재 48만 7천명이었으며, 이중 56.1%인 27만 3천명이 취업준비 시험 준비생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무원 수험생은 12만 7천 명으로 전체 미취업자의 26.1%로 가장 많고, 민간기업 시험 준비는 7만 9천명(16.2%)이었다.
청년층의 취업관련 시험 준비 인원 증원과 관련하여 연구를 진행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오호영 연구위원은 “공무원, 공공기관 등의 채용방식을 지필고사 중심에서 학교추천, 서류전형, 실무경력, 면접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전한 후 “특히 자격증 준비생 증가에 대응하여 자격증별 활용실태(취업률, 임금수준 등)에 관한 종합정보망을 구축·제공함으로써 노동수요와 연계된 청년층의 직업능력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전하였다.
한편, 취업관련 시험 준비를 하는 청년층의 공무원시험 준비 현황(최근 7년)을 보면 2007년 31만 4천명, 2008년 29만 8천명, 2009년 29만 5천명, 2010년 28만 7천명, 2011년 29만 9천명, 2012년 28만 8천명, 2013년 31만 9천 등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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