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원서접수가 진행된 2월의 경우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였다고 전하였다.
즉, 공무원시험 준비열풍이 대한민국의 고용동향까지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 본지가 지난해 공무원시험 원서접수 인원을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 국민 100명 중 1명은 공무원시험에 도전장을 제출하였다. 그야말로 공무원시험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공무원시험 열풍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공직 문을 두드리는 수험생들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제 막 공무원시험 준비에 뛰어든 수험생들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자 한다.
이번 호에는 그 세 번째 시간으로 학원 강의와 동영상강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Q. 본격적으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혼자 책을 보고 공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돼 강의를 들으려고 하는데요, 동영상강의와 학원 실강 중 어떤 것이 더 도움이 될까요?
A. 이제 막 공무원시험을 시작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소소한 것들이 다 고민의 연속이다. 특히 시험과목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는 어떤 강의가 본인에게 맞는지, 그리고 학원에서 실강을 들어야 할지 아니면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야 할지도 막막하기만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떤 것이 더 도움이 되는지는 수험생 본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우선 학원 강의는 정해진 시간표가 있어, 스스로 시간관리 등을 잘 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도움이 된다. 또한 다른 경쟁자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므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이동 시간이나 강의실 내의 좋은 자리 경쟁 등이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 수 있다.
또 동영상강의는 이동 중에도 시청이 가능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볼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독서실 등 조용한 분위기에서 학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대 단점은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것. 체크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집중력이 흐려지고, 딴 짓을 하는 등의 단점을 극복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어떤 강의를 들을 것인 가는 수험생 개인이 판단해야 한다. ‘학원이 최고다’, ‘동영상 강의가 합격의 지름길이다’ 등 주변의 말을 듣고 판단하기 보다는 본인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지,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는지 등을 체크하여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래도 선택하기가 어렵다면, 학원에서 실시하는 무료 강의나 동영상 샘플강의 등을 체험해 보는 것도 강의 선택에 있어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학원 실강이든 인터넷 동영상 강의든 장단점이 존재하며, 수험생들은 이를 통해 최대한의 장점을 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초보 수험생들은 간혹 의욕이 앞서 수면시간을 줄이거나 하루 공부양을 너무 넓게 잡는 등 무리한 계획을 세워두고 공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공무원시험은 짧게 끝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무리한 계획은 금물. 몸이 지쳐 중도 포기하거나 금세 마음이 흐트러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고은지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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