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경우 변경된 시험일정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20일, 변경된 실기시험 일정을 안내하였다. 이에 따르면 각 직렬별 실기시험 장소공고는 10월 10일 일괄적으로 발표되며, 실기시험은 속기직 10월 28일, 경위직 10월 30일, 방송촬영 11월 1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는 속기직을 제외한 직렬의 실기시험이 당초 예정일보다 각각 하루 늦춰져 실시되는 것이다. 반면 실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기존 11월 7일에서 11월 5일로 2일 앞당겨지게 됐다. 또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은 변동 없이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하여 합격자를 11월 14일 확정한다.
경쟁률 136.9대 1 기록
2014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의 평균 경쟁률은 136.9대 1을 기록하였다. 최종 23명 선발할 예정인 올해 시험에 3,148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특히 올해 시험의 경우 최종선발예정인원이 전년(8명)대비 큰 폭으로 증원되면서, 지원인원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해 지원자는 1,010에 불과하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311% 증원된 인원이 국회공무원이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각 모집분야별 경쟁률은 속기직 58.2대 1(5명 선발, 291명 지원), 사서직 124.1대 1(6명 선발, 745명 지원), 사서직 장애 17대 1(1명 선발, 17명 지원), 경위직 155대 1(4명 선발, 620명 지원), 전산직 530대 1(1명 선발, 530명 지원), 촬영 171대 1(1명 선발, 171명 지원), 방송기술 138.5대 1(2명 선발, 277명 지원), 전기 89.5대 1(2명 선발, 277명 지원), 토목 318대 1(1명 선발, 318명 지원) 등이다.
한국사, 변수로 작용할까?
올해 시행되는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부터는 한국사가 전 직렬에 포함되는 등 시험과목이 일부 변경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속기직의 경우 기존 행정법총론이 폐지되고 그 자리를 한국사가 메꾸게 됐다. 또 경위직은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 대신 한국사와 경호학개론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 밖에 사서직 자료조직개론, 기계직 물리학개론이 폐지되고, 한국사 과목으로 대체된다. 또 기존 전산직 시험과목은 국어와 영어, 컴퓨터전산직은 기존 5개의 구조론, 운영체제론, 프로그래밍언어론이었으나 2014년부터는 국어와 영어, 컴퓨터일반, 한국사, 정보보호론을 실시한다.
한편,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을 지원한 수험생들은 어학과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험 역시 어학과목의 난도가 높았고, 이로 인하여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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