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사교육 기간 ? 1.2년 소요, 비용 511만원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4년제 대학생들은 어학연수와 공무원 시험 및 전문자격 준비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4년제 대졸자의 취업 사교육 기간 및 비용’ 자료에 따르면(2012년 2월 졸업자 18,250명 대상), 대졸자의 취업 사교육에 소요 기간은 평균 1.2년으로 나타났다.
취업사교육 유형별 소요기간을 보면 취업 및 취업준비와 자격증 및 공무원시험 준비가 1.6년으로 가장 길었고, 어학연수/해외여행(1.3년), 대학원 진학(1.2년), 편입학(1.2년) 순으로 집계됐다.
또 취업 사교육비용은 평균 511만원으로 대학 교육비의 약 13%를 차지하였다. 유형별로는 어학연수 비용이 1,541만원으로 가장 많이 들었고, 공무원 및 전문자격 준비(900만원), 교육 및 훈련(126만원), 자격증 취득(112만원) 순이었다.
다만 이 같은 조사는 지난 2012년에 진행된 만큼 2015년의 경우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지출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4년제 대졸자들은 대학의 정규과정만을 이수하는 것으로는 졸업 후 취업이 용이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현실적인 대안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한편, 지난해 4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대학생의 교육투자에 따른 희망임금과 취업 선호도’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전공보다 영어와 공무원시험을 더욱 우선시 하고 있었다.
당시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일주일 평균 총 8.89시간을 공부하고 있었으며, 각 항목별로는 전공 1.98시간, 영어 3.94시간, 제2외국어 0.51시간, 공무원시험 2.4시간, 교육훈련 0.1시간 등 이었다.
또 대학생들의 연간 사교육비는 평균 20만 5천 원이며, 교육 항목별로는 영어공부가 10만 2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 사교육비용이 4만 8천 원이었고, 공무원시험 사교육비 비용은 4만 2천원이었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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