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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복병?… 응시생, “형법, 형소법과 더불어 사회, 국어 어려웠다”

김민주 / 기사승인 : 2015-10-01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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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경찰 채용의 그 첫 번째 주사위가 던져졌다. 지난 19일 3차 경찰 채용의 필기시험이 전국의 각 시험장에서 100분간 치러진 결과 수험생은 아쉬움의 표정과 함께 시원섭섭함을 묻어냈다.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은 모두 선택과목에서의 ‘발목잡힘’이었다. 한국사와 영어의 경우 큰 어려움 없었지만 선택과목 중 형법과 형소법, 국어, 사회가 어려웠다는 평이 중론을 이루었다.
서울 한영고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 A씨는 “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어땠나”는 질문 앞에 돌연 숙연해졌다. 그는 “사회가 어려웠던 것 같다”며 “특히 경제파트가 많이 출제되어서 문제 푸는 데 애를 먹었다”고 응시소감을 말했다. 

사회문화 7문제, 법과정치 6문제, 경제 7문제로 구성된 이번 사회과목에 대해 서호성 강사(사회)는 “사회문화파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출제되는 주제들이 출제되었는데 법과정치의 10번 문제에서 롤스와 노직의 사상을 사회파트에서 다루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그 정답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경제에 대해서 서 강사는 “경제파트가 이 시험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싸움인 사회과목에서 계산을 직접 해서 도출해야하는 문제의 출제로 응시생들의 시간 조절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사회에 이어 응시생들의 발목을 붙잡은 또 하나의 과목은 국어였다. 

응시생 L씨는 “평소 풀던 기출문제와는 조금 다르게 출제된 것 같다”며 “게다가 고전문학 부분이 어려워서 전반적으로 제대로 풀지 못했다”고 응시소감을 전했다. 

응시생들의 분석대로 이번 경찰 국어 시험은 여태까지의 출제 경향과는 많이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우찬 강사(국어)는 “먼저 고전문학 영역은 작품 해석을 주고 나서 문학 문제를 출제하던 이전의 경향에서 벗어났다”며 “시조, 한시, 가사, 언해 작품을 한문 또는 원문으로만 제시하여 해당 작품을 읽어보지 못한 수험생은 문제를 풀 수 없게 출제가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따라서 이번 시험에서는 고전문학 문제에서 국어 점수 편차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박 강사는 “고유어와 속담은 2015년 1차, 2차 시험에서 출제되지 않다가 이번 3차 시험에서 난도가 높게 출제되었다”며 문학 문제와 마찬가지로 점수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경찰학이나 한국사, 영어는 크게 어렵지 않았던 걸로 나타났다. 경찰학의 경우 지난 1, 2차 시험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였으며 지문의 수가 적어 쉽게 풀 수 있었다는 평이 많았다. 이어 한국사도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어 전체적으로 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2문제를 실수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어휘와 문법이 보통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독해로 인해 시간 부족을 느낀 수험생이 많았다. 이에 대해 김신주 강사(영어)는 “독해의 경우 내용은 어렵지 않았으나 길이가 다소 길어 평소 영어문장을 읽는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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