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 5월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섰다. 수험생들에게 5월은 가족들, 특히 부모님께 왠지 모를 미안함이 가슴 한켠에 진한 울림으로 남아 있는 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미안함을 떨쳐내기 위해 수험생들이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목전으로 다가온 시험을 더욱 독하게 준비하는 일 뿐이다.
국가직 9급(4월 9일)이 치러진 후 수험생들의 초점은 6월로 맞춰졌다. 6월에는 지방직 9급과 교육청시험, 서울시 등 굵직굵직한 시험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D-DAY는 지방직 9급과 교육청시험 32일, 서울시 39일이다.
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들은 남은 일정을 고려하여 가장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즉, 본인이 합격하고 싶은 1순위 시험을 선택하여, 그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해야 한다.
지방직 9급과 교육청시험, 서울시 3개 시험의 문제 출제 기관이 상이한 만큼 각 시험별로 최근 출제된 기출문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학습패턴이 어떤 시험에 더 적합한지, 그리고 문제풀이 능력, 시간안배 수준 등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목표로 하는 시험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
다만, 어느 한 시험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하여 나머지 시험을 포기라는 것은 아니며, 본인의 능력이 닿는 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함은 당연한 얘기다.
한편, 시험을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학습적인 측면 뿐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본인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줘야 한다. 지난해 경기도 지방직 9급 임용자 1순위인 윤강민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 “시험이 약 한달 정도 다가오면 ‘아 올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일 년을 다시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그러나 이 때 불안해하기 보다는 모의고사를 풀거나 그동안 정리했던 요약 노트 등을 활용하여 시험 당일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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