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 발표가 2주가량 앞당겨진다. 금융감독원은 22일 2017년도 제52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를 당초 예정일(4월 7일)보다 2주가량 앞당긴 3월 24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채점 작업이 예정보다 빨리 마무리 됨에 따라 응시자들의 수험 일정에 조금이나마 편의를 주고자 합격자 발표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6일 실시한 2017년도 제52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경우 만만찮은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응시생들은 경제학의 높은 난도에 진땀이 났다고 입을 모았다. 응시생 A씨는 “경제학은 손도 못 댄 문제가 꽤 많았다”며 “작년에는 거시가 쉬웠다면 올해는 거시와 미시 둘 다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응시생 K씨 역시 경제학에서의 어려움을 전했다. K씨는 “거시 경제와 국제경제 부분에서 신유형의 문제와 단순 암기가 아닌 상식적이고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어서 그동안의 기출 문제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고며 응시소감을 밝혔다.
매 시험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은 회계학에 대해 응시생들은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응시생 G씨는 “중급회계는 말 문제가 어려웠고, 정부회계에서는 시간적 압박감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이밖에 2교시 상법은 상법총칙과 어음수표법에서 어려움을 느낀 응시생이 많았으며, 세법은 법인세법 계산문제갸ㅏ 까다롭게 출제됐다. 한편, 지난해 1차 합격선은 총점 381.5점(550점 만점)이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