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예년에 비하여 일찍 찾아온 더위 속에 수험생들의 심신 또한 지쳐가고 있다. 하지만 불볕더위도 공시생들의 합격에 대한 열정만큼은 꺾지 못하고 있다. 7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공시생들은 본격적으로 2019년 시험 준비에 뛰어들었다. 이에 발맞춰 수험가 역시 내년도 시험을 대비한 교재와 강의를 내놓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9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제 막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면
2019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기를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 볼 만하다. 우선, 구체적인 수험 기간을 정해야한다. 수험 기간은 시간과 예산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시험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가 수험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다른 진로를 선택할 기회를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전 수험기간을 구체적으로 설정해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필수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에 자신이 있다면 수험기간을 1~2년 사이로 잡아볼 수 있으며, 처음부터 차근히 공부해 나가야 한다면 3년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수험 기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본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장수생’이어도 합격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으며, 준비한 기간이 길지 않더라도 합격한 사례도 많다.
올해 국가직 9급 합격자 K씨는 4년을 노량진에서 보냈다. K씨는 “같이 준비했던 친구들은 1~2년 안에 합격해서 불안한 마음이 컸다”며 “3년째로 접어들 때는 불안함이 극도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한 기간이 길어진다 해도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공부를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시험에서 아쉽게 탈락한 공시생이라면
올해 9급 공채 시험에서 아쉽게 실패의 쓴잔을 맛본 수험생들에게 있어 무더운 여름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칫 내년도 시험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판단하여 수험에 소홀하게 되면, 2019년 성적표 역시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여름나기를 한 수험생들의 경우 실력 상승과 함께 공직입성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내년도 시험이 올해와 비슷한 일정으로 실시된다고 가정할 때, 현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해야 할 일은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는 일이다. 또 기출문제를 통해 현행 출제되고 있는 문제 유형을 파악, 향후 시험을 예측해봐야 한다.
■본인의 현 주소 객관적으로 ‘바로 알기’
공무원시험 준비는 더함이나 뺌 없이 본인의 현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본인의 현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그에 맞는 체계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수험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수험생들은 무리하게 요약집이나 암기노트 등에 얽매이지 말고 기본서 정독을 해야 한다. 또 기초실력 쌓기는 전체 수험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탄탄한 기본기는 결국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인 셈이다.
반면 기본기가 어느 정도 갖추어진 수험생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세부적인 내용을 통해 실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아울러 문제풀이를 병행하여 실전감각을 익힘과 동시에 취약부분은 무한 반복함으로서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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