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들이 퇴사 후 가장 하고 싶은 것 1위는 ‘여행’이었다. 그다음으로는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싶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직장인들은 예상과 달리 퇴사 후에도 재취업을 원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앱 알바콜이 직장인 1,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퇴사 이후 가장 희망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1%가 ‘여행’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기계발(배우고 싶었던 것 배우기)’과 ‘대기업 입사준비’가 각 15%씩 동률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겠다는 비율은 여성(13%)보다는 남성(20%)이, 그리고 중견기업 재직자(23%)에게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퇴사 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은 7%로, 4위 ‘늦잠’(8%)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창업’(6%), 유학(5%), ‘운동’(4%), 그리고 ‘대학교·대학원 진학(3%) 순으로 집계됐다.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기타답변을 통해서 ‘좋은 직장으로 이직’, ‘업직종 전환’, ‘잠시 휴식 후 재취업’ 등의 답변이 많았는데, 이는 퇴사 후 재입사를 희망하는 직장인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직장인 중 퇴사를 고민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1%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퇴사를 고민해보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퇴사가 고민된 이유로는 ‘연봉’이 1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사 때문에 13% △조직 분위기·회사문화 13% △업무 12% △복리후생 10% △근무여건 9% △동료·직원들 7% △야근 6% △출퇴근 시간·거리 5% △학업·진학에 대한 미련 3% 등이었다.
다만, 기업 규모별 퇴사 사유에는 특징들이 발견됐다. 퇴사하려는 이유로 대기업 재직자는 ‘업무’(15%)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중견·중소기업 재직자는 연봉(17%)으로 확인됐다.
또한, ‘복리후생’ 때문에 퇴사를 고민했다는 응답의 경우 중소기업에서 11% 선택된 것에 반해 대기업에서는 6%에 그쳤다. 기업 규모가 작아질수록 ‘복리후생’에 대한 고려가 커지는 것은 아닐지 추측해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이밖에 ‘동료·직원들’ 때문에 퇴사를 고민했다는 응답률은 중소기업 7%에 비해 대기업은 10%로 높아져 각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