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 발표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학기부터는 대학 캠퍼스의 낭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는 24일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대학생의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사회적 교류 회복을 위해 2학기부터 대학이 안전한 여건하에 대면 교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지속으로 대학생들의 학습 결손 및 사회적·정서적 교류 축소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라면서 “특히, 실험 등 교과 비중이 크고, 수업연한이 짧은 전문대생의 취업 준비 등 어려움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대학생의 대면 활동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부는 “1학기 개강 이후 대학생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월부터 5월까지 증가하다가 5월 이후 다소 감소하였으나, 방학 등 시기적인 요인을 고려할 때 감염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2학기 대면수업 확대에 대한 대학생 의견을 조사한 결과, 실험·실습·실기수업은 대면수업을 선호(63.1%)하는 반면, 이론수업은 비대면 수업을 선호(47.0%)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직원들은 대학생들의 학습결손 및 소속감 저하 등을 고려하여 2학기 대면수업의 단계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교육부는 2학기 수업은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있는 실험·실습·실기 수업부터 대학별 여건을 고려하여 우선적으로 대면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 수업연한이 짧고 실험·실습·실기 비중이 높은 전문대는 교과목 특성을 고려하여, 엄격한 방역하에 대면수업 확대 방안을 강구한다.
특히, 국가공인 자격증 관련 수업 등 취업 연계에 필요하거나 대면수업 효과성이 큰 전문대 교육과정의 경우 우선적으로 대면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업 효과성 제고를 위해 대면·비대면 동시 수업, 원격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 등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이 지속적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하고, 수업 외 활동은 1차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는 소규모 대면활동 위주로 운영하고 대규모 대면행사 및 축제는 금지하기로 했다.
이외에 안전한 대면활동을 위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외부 기관과의 협력적 방역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발표하는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 주요 추진 내용의 이행을 점검하고, 향후 고등교육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7월 초 ‘대학 교육회복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길어지는 코로나로 우리 학생들과 대학 모두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2학기 대면수업 확대가 대학의 일상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잘 챙기겠다”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취지에 맞게 대학도 대면수업을 재개하지만, 3분기 백신접종 결과를 보며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방역과 교육 모두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질병청, 대학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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