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8월 10일 순직, 2022년 8월 8일 국립 대전현충원 안장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소방청은 6·25전쟁 당시 전사한 고(故) 손진명 소방원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지난 19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배우자(김경선, 95세) 등 유족과 함께 첫 참배를 했다.
1950년 8월 10일 당시 27세였던 고(故) 손진명 소방원 소방원은 해군 경비부 포항기지 사령부에 급수지원 출동 중 북한군에 의해 전사했다. 72년이 지난 2022년 8월 8일, 국가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국립 대전현충원에 위패를 봉안했다.
이날 대전현충원 참배에는 소방청장, 기획조정관, 포항북부소방서장, 고(故) 손진명 소방원 유족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현충탑과 고인의 위패가 새겨져 있는 위패실에서 헌화와 분향, 순직 소방인에 대한 경례, 묵념 등 의식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위패 봉안은 미처 알려지지 않은 순직 소방관들의 유해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선배 소방관 묘역 찾기’를 통해 시작됐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알려진 6‧25전쟁 전사 소방관은 총 72위이며, 이 가운데 59위는 대전현충원, 12위는 서울현충원이고 1위는 6‧25 전쟁 당시 경찰과 합동작전 중 전사한 고(故) 김사림 소방사로 오는 9월 중 서울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될 예정이다.
고(故) 손진명 소방원의 배우자 김경선(95세) 씨는 “72년 만에 남편의 이름을 현충원에서 다시 보게 되어 반갑고 감사하다”라며“가족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선배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소방이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보훈처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소방 추모문화를 조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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