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서광석 기자] 수준 높은 학사 운영과 안정적인 지원으로 인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유럽의대 중 최근 유독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 있다. 이탈리아의 성심의대(카톨릭대학교 Universita Cattolica del Sacro Cuore)가 바로 그곳인데, 이 학교는 Triple Degree를 운영하여 미국의대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많은 학생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Triple Degree, 즉 이중학위 프로그램은 성심의대와 필라델피아 토마스 제퍼슨 대학교(TJU)시드니 의과대학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여 유럽, 영국 및 미국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자격을 폭넓게 얻을 수 있는 과정이다.
보통 미국에서 의대를 다니는 경우, 학사기간 4년과 대학원 4년을 보내야 미국 의사국가고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이중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의대에 입학하면 성심의대에서 의학 석사 학위를, 미국 토마스 제퍼슨 및 시드니 의대로부터 각각 생물학 학사와 의학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으며 기간을 6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그동안 이중학위 프로그램으로 미국의대에 입학한 한국 학생은 없었으나, 이번 학기에 MSK인스티튜드 출신의 학생이 입학하여 공부하고 있다. 해당 학생은 MSK를 통해 이탈리아 성심의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후, Triple Degree 프로그램으로 필라델피아 TJU대학으로 올해 전학해서 이탈리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첫 학기를 보내고 있다.
MSK 인스티튜트는 이탈리아 성심의대로부터 인정받는 한국 유일의 시험센터 및 기초의과학 교육 기관이다. 그간 이탈리아 카톨릭 성심의대의 입학사정관을 초청하여 전세계 학생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도 최고의 성적으로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의사를 배출했다.
김성환 원장은 해당 학생의 성과에 대해 ‘그동안 MSK에서 추구했던 수준 높은 커리큘럼과 해외 대학과의 긴밀한 연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또한 해외의대로 학생들을 보내는 교육기관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전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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