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금강초롱도 빼앗길 뻔했다”…나영석·서경덕, 세종대왕 나신 날 맞아 ‘조선 식물학자’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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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도 빼앗길 뻔했다”…나영석·서경덕, 세종대왕 나신 날 맞아 ‘조선 식물학자’ 영상 공개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09: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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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식물 이름 되찾기’ 역사 조명...다국어 콘텐츠 제작
▲이번 한국어 영상의 주요 장면

 





일제강점기 우리 식물 이름을 지키기 위해 활동했던 조선 식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국어 영상이 공개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나영석 PD와 함께 ‘한글을 지킨 조선의 식물학자’를 주제로 한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공동 제작됐으며 약 4분 분량으로 구성됐다.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영상은 일제강점기 당시 한반도의 식물이 우리말 이름 대신 일본식 기준으로 기록·분류됐던 상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당시 식물 명칭과 분류 체계 상당수가 일본 학자들에 의해 정리됐다는 점도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서는 이에 맞서 조선 식물학자들이 조선박물연구회를 조직해 우리 식물 이름을 기록으로 남긴 과정을 조명한다. 금강초롱과 바람꽃, 괴불주머니 등 현재까지 사용되는 식물 이름이 당시 연구와 기록 활동 속에서 정리됐다는 설명도 담겼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와 내레이션을 맡은 나영석 PD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우리 식물의 이름과 기록을 우리 손으로 세우고자 했던 조선 식물학자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활동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제 흔적을 지우고 되찾아온 식물의 역사를 통해 ‘식물 주권’의 중요성을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상은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해외 한인사회와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공유되고 있다.

한국어 내레이션에는 나영석 PD가 참여했다. 나 PD는 “조선 식물학자들의 활동을 목소리로 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함께 시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문화·학술 분야에서는 일제강점기 시기 왜곡되거나 사라졌던 우리말 기록과 명칭을 재조명하려는 콘텐츠 제작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 역사 복원을 넘어 언어와 기록 체계 자체가 문화 주권과 연결된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특히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글의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고유 명칭과 기록 체계를 해외에 알리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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