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집중력 부족 41.6%·독서 흥미 부족 21.1%…영상·숏폼 선호 19.1%
교사 91.1% “독서교육 지원 확대 필요”…맞춤형 지도·수업 준비 부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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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교육 환경 조사 인포그래픽(아이스크림미디어 제공) |
초등학교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이 같은 학급에서도 학생들의 독서 수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긴 글을 끝까지 읽는 집중력 부족이 꼽혔다. 독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교사들의 공감대는 높았지만,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별 수준에 맞춘 지도와 준비 시간 확보가 주요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2일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이용하는 현직 초등교사 32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서교육 환경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학교 현장의 독서교육 실태와 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 교사의 98.1%가 학교 독서교육이 학생의 인지적 성장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문해력과 사고력 향상을 위한 독서교육의 필요성에는 대부분의 교사가 공감한 셈이다.
그러나 실제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독서 능력 차이가 수업 운영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응답자의 85.4%는 학급 내 학생들의 독서 수준 차이가 크다고 답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학생마다 이해도와 읽기 능력이 달라 일률적인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인식이 드러났다.
학생들이 독서를 어려워하는 이유로는 '긴 글을 읽는 집중력 부족'이 4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책 읽기 자체에 흥미가 없음'이 21.1%, '영상·숏폼 콘텐츠를 더 선호함'이 19.1%로 집계됐다.
짧은 영상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 독서의 어려움과 관련된 요인으로 지목됐지만, 교사들은 그보다 긴 글을 지속해서 읽는 집중력 부족을 더 큰 문제로 인식했다.
독서 수업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학생별 독서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가 52.9%로 가장 많았다. '수업 준비 시간 확보'도 49.3%에 달했다. 해당 문항은 복수응답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읽기 수준이 다양해진 상황에서 개별 지도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고 수업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 교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응답자의 91.1%는 독서교육을 위한 시간과 예산, 수업 자료 등의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독서교육 여건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교사들의 서술형 답변에서는 '독서교육 운영 시간 부족'이 51.6%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장서 수량과 다양성 부족'도 28.9%를 차지했다.
교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독서 수업 콘텐츠는 '학생 활동지'였다. 복수응답 결과 79.8%가 활동지를 선택해, 실제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과 이를 교실에서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여건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학생 간 독서 수준 격차를 고려한 지도자료와 수업 준비 시간을 확보하는 문제가 현장의 주요 과제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아이스크림S 이용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설문으로, 조사 결과를 전국 초등교사 전체의 의견으로 일반화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문해력과 사고력이 중요해지는 만큼, 그 기초를 다지는 독서교육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교사들의 맞춤형 독서 지도를 돕고 수업 준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독서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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