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10대 94%가 숏폼 본다’…유해영상 줄었지만 AI·도박·폭력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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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94%가 숏폼 본다’…유해영상 줄었지만 AI·도박·폭력은 여전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2 10: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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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 발표…AI 사용률 절반 육박, 숏폼 콘텐츠가 일상된 현실
성인물·도박게임 경험 줄었지만 언어폭력 증가…아르바이트 근로환경도 다소 개선
여가부, 보호정책 강화…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확대하고 'AI·도박 과의존' 집중 지원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_인포그래픽(여성가족부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0명 중 9명 이상이 '숏폼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가 31일 발표한 '2024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짧은 영상 콘텐츠 이용률은 무려 94.2%에 달했다. 특히 초등학생은 모든 매체 중 숏폼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콘텐츠가 청소년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른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생 1만50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AI·숏폼 등 최신 매체 트렌드를 반영한 문항으로 구성됐다. 실태조사 결과는 올해 수립될 제5차 청소년 보호종합대책(2025~2027년)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숏폼 콘텐츠 다음으로 이용률이 높았던 매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전체 청소년의 절반에 가까운 49.9%가 최근 1년간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AI 활용의 증가도 이번 조사에서 처음 드러난 변화 중 하나다.

반면 성인 유해물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26.5%로 2022년 대비 21.0%p 하락했으며, 성인용 간행물 이용률도 11.2%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2020년 24.9%→2022년 24.1%→2024년 11.2%).

중·고등학생의 도박성 온라인 게임 경험률도 눈에 띄게 줄었다. 카드·화투 게임(2.7%), 온라인 도박게임(1.9%), 인터넷 스포츠 베팅(1.0%), 인터넷 복권 구입(0.7%) 모두 2022년 대비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온라인·오프라인을 가리지 않은 '폭력 피해율'은 22.6%로 오히려 증가했다(2022년 16.3%→2024년 22.6%). 피해 유형 중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오프라인 16.0%, 온라인 9.1%), 성폭력 피해율은 5.2%로 2022년(5.5%)보다 소폭 낮아졌다. 가해자는 대체로 ‘같은 학교 학생’이 많았으며, 각각 62.1%, 60.0%로 나타났다.

예방교육에 대한 긍정 응답은 증가했다. 폭력 예방교육이 도움이 되었다는 비율은 83.0%, 성폭력 예방교육은 83.3%로, 각각 10%p 이상 상승했다.

청소년의 음주와 흡연 비율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최근 1개월간 음주 경험은 12.1%(2022년 13.7%), 흡연 경험은 2.4%(2022년 4.2%)로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술과 담배의 주 구매처는 편의점이나 가게였고, 이들 업소 중 절반 가까이는 성인 인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유해약물 복용률은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식욕억제제 모두 0.3%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이들 약물을 '성인'이나 '선배'에게서 구했다는 응답이 많아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룸카페, 멀티방 등 유해업소 출입 경험률도 새롭게 확인됐다. 중·고등학생 12.6%가 룸카페에 출입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유해업소 출입 금지 인식의 주요 경로는 '언론매체'가 40.1%로 가장 높았다.

아르바이트 관련 조사에서는 근로환경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6.2%(2022년 7.3%)였고, 급여 지급 방식으로는 '시급'보다 '월급'이 늘어나며 정규적 근로 경험이 확대됐다. 근로계약서 미작성 비율은 36.4%로 감소했고, 근로권익 교육 경험률은 71.1%로 상승했다.

정부는 이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보호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유해 매체 차단을 위한 '청소년유해매체점검단' 교육을 강화하고, 자율규제 협력 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도입한다.

또한 청소년의 과도한 숏폼 시청,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사이버도박 등 매체 의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하고, 초등 고학년을 위한 기숙형 치유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 청소년상담1388과 전국 240개 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위기 청소년 대상 원스톱 지원도 확대된다.

황윤정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을 둘러싼 온·오프라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보호정책도 더욱 민감하고 섬세해질 필요가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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