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안중근까지 조롱한 AI 이미지 확산…이토 히로부미 미화와 대비돼 비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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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까지 조롱한 AI 이미지 확산…이토 히로부미 미화와 대비돼 비판 커져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8 1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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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법적 공백 속 신고가 유일한 대응”
▲틱톡에 올라온 안중근 조롱 및 이토 히로부미 찬양 사진 캡쳐 (출처 : 누리꾼 제보)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을 조롱하는 콘텐츠가 확산된 데 이어, 안중근 의사를 모욕하는 이미지까지 확인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삼일절을 앞둔 시점에서 독립운동가를 희화화하는 게시물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여러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문제의 게시물을 확인했다”며 “틱톡에 올라온 안중근 의사 사진에 ‘얼굴이 진짜 못생겼다’는 등의 표현을 덧붙여 조롱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은 독립운동가를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반면, 안중근 의사가 저격한 이토 히로부미의 사진에는 ‘엄격하고 근엄하다’, ‘대단하다’는 식의 찬양 문구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앞서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을 대상으로 한 조롱성 콘텐츠가 문제 된 직후에도 유사한 게시물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삼일절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미지와 문구를 손쉽게 만들어 유포할 수 있는 환경이 왜곡과 모욕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법적 대응의 한계도 짚었다. 서 교수는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행 법 체계에서는 이런 악성 콘텐츠를 실질적으로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며 “사자에게는 모욕죄가 적용되지 않고, 사자명예훼손죄 역시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만 성립돼 요건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역사 인물을 노골적으로 조롱하거나 왜곡하는 행위가 처벌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서 교수는 “현재로서는 이런 콘텐츠를 발견했을 때 누리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 플랫폼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신고가 누적되면 알고리즘상 확산이 제한되는 만큼 이용자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이런 악성 콘텐츠를 확인하면 즉시 제보해 달라”며 “누리꾼들과 함께 문제를 알리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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