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 시간...오전 10시~11시 50분, 110분으로 연장
총점이 같은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전문과목 성적으로 합격 여부 결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직 9급 공채 선발인원은 4,330명으로 지난해(4,749명)보다 419명이 감축됐다.
직군별로 보면, 행정직군은 지난해보다 700명 줄어든 3,630명을 선발하지만, 기술직군은 56명 늘어난 700명을 채용한다. 특히 9급 일반환경 직류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어 48명을 신규 채용하며, 기술직군의 확대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올해부터 9급 일반환경 직류는 48명을 신규 채용한다.
구체적인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은 ▲일반행정(일반 981명, 장애인 91명, 저소득 33명) ▲고용노동(일반 30명, 장애인 3명, 저소득 1명) ▲교육행정(일반 31명, 장애인 3명, 저소득 2명) ▲선거행정(일반 56명, 장애인 5명, 저소득 2명) ▲직업상담직(일반 15명, 장애인 1명) ▲세무직(일반 875명, 장애인 85명, 저소득 27명) ▲관세직(일반 106명, 장애인 9명, 저소득 3명) ▲통계직(일반 90명, 장애인 7명, 저소득 3명) ▲교정직(남 583명, 여 82명, 저소득 20명) ▲보호직(남 39명, 여 17명, 저소득 2명) ▲검찰직(일반 245명, 저소득 6명) ▲마약수사직(일반 16명, 저소득 1명) ▲출입국관리직(일반 134명, 저소득 5명) ▲철도경찰직(일반 20명, 저소득 1명) 등이다.
또한 기술직군은 총 700명으로, ▲일반기계(일반 61명, 장애인 6명, 저소득 1명) ▲전기(일반 35명, 장애인 4명, 저소득 1명) ▲화공(일반 11명, 장애인 2명) ▲일반농업(일반 69명, 장애인 6명, 저소득 3명) ▲산림자원(일반 116명, 장애인 7명, 저소득 4명) ▲일반환경(일반 43명, 장애인 4명, 저소득 1명) ▲일반토목(일반 57명, 장애인 5명, 저소득 2명) ▲건축(일반 50명, 장애인 4명, 저소득 2명) ▲시설조경(일반 2명) ▲방재안전(일반 8명) ▲전산개발(일반 106명, 장애인 8명, 저소득 3명) ▲데이터(일반 11명, 장애인 1명) ▲정보보호(일반 15명, 장애인 1명) ▲전송기술(일반 46명, 장애인 4명, 저소득 1명)이다.
2025년 국가직 9급 공채시험은 원서접수를 2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후 필기시험을 4월 5일 시행하여 합격자를 5월 9일 발표한다. 이후 면접시험을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한 후 최종합격자를 6월 20일 확정한다.
특히 올해부터 필기시험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11시 50분까지 기존 100분에서 110분으로 연장된다. 이는 국어와 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가 지식 암기 중심에서 현장 직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국어와 영어 과목의 시험 시간이 각각 5분씩 늘어나면서 필기시험 전체 시간이 10분 늘어난 것이다.
또한 9급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에서 동점자 발생 시 직무 전문성과 관련된 과목 성적이 최종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기존에는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총점이 같은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모두 합격 처리됐으나, 올해부터는 전문과목 성적이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서 국어·영어 등 공통과목 출제 기조가 암기 중심에서 직무 역량 평가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합격자 결정 방식에도 변화를 준 것이다.
각 직류별 전문과목 2과목의 성적을 기준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이 같은 변경 사항은 직무와 관련된 전문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취지다. 예를 들어, 일반행정 직류의 경우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 일반기계 직류는 기계일반과 기계설계가 해당된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대국민 서비스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미래 정책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수립했다”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가직 9급 공채시험의 경우 최종 4,749명 선발에 총 10만 3,597명이 지원해 평균 21.8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최근 5년간 9급 경쟁률은 ▲2020년 37.2:1 ▲2021년 35.0:1 ▲2022년 29.2:1 ▲2023년 22.8:1 ▲2024년 21.8:1 등으로 매년 하락 추세다.
선발 분야별로는 행정직군 4,091명 선발에 9만 152명이 지원해 22.0:1, 과학기술직군은 658명 선발에 1만 3,445명이 지원해 20.4: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50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일반)으로, 1만 568명이 접수해 211.4: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과학기술직군에서는 시설직(시설조경)이 3명 선발에 238명이 접수해 79.3: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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