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육 개혁도 병행…평가지원센터 구축·서‧논술형 전환·특목고 일반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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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서울시교육청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고교학점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대입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 ‘미래형 대입 제도’ 개편안을 10일 공식 제안했다.
교육청은 “입시 경쟁이 아닌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두는 대입 체제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고교-대학 간 선순환 체제를 구현하기 위한 종합 개혁 방향을 내놓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정부가 확정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개편안’이 고교학점제 취지와 맞지 않아 학교 현장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올해 초부터 정책연구와 현장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교원·교수·입학사정관·대입전문가가 참여한 TF 운영, 포럼·세미나·FGI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았고 이를 토대로 미래형 대입 시안을 마련했다. 이후 대학 관계자 검토를 거쳐 최종 제안안을 확정했다.
2028학년도 대입 즉시 개선안에는 ▲진로‧융합 선택과목을 절대평가로 신속 전환 ▲수도권 대학 정시 수능 비율 확대 권고(30~40%) 폐지 ▲수시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과학고·영재학교 등 특정 고교 유형의 지원 자격 제한을 포함한 지역균형 선발 확대가 담겼다.
교육청은 대입 제도의 구조적 재편은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현 초등학교 5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33학년도부터 전면 시행하는 개편안을 제시했다.
2033학년도 개편안의 핵심은 ▲내신 절대평가 전면 전환 ▲서‧논술형 평가 확대 ▲수능 절대평가 도입 및 서‧논술형 평가 단계적 확대 ▲수시·정시 통합 및 일정 조정 ▲학생부 중심 전형 확대 ▲비수도권 학생을 위한 지역 기반 선발 전형 신설 등이다. 이 개편안은 고교학점제와 미래역량 중심 교육과정과의 정합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교육청은 학령인구가 2040년경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2040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학생 성장 이력 기반 평가를 중심으로 한 대학 선발 체계 구축 ▲고교교육과 연계되는 대학 교육과정 혁신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권 강화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대입 개편안과 함께 고교교육개혁 로드맵도 제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 구축 ▲서·논술형 평가 체제 단계적 전환 ▲자사고·외고·국제고 일반고 전환을 통한 고교 유형 단순화 ▲교원 확충을 통한 평가혁신 지원 등을 내놓았다.
또한 안정적인 대입 개편을 위해 국가 차원의 조기 제도 확정과 중장기 로드맵 제시를 요구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제안은 향후 고교교육을 미래 역량 중심으로 전환하고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종합 개혁안”이라며 “대입이라는 국가적 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교육위원회·교육부·대학·시민사회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성장을 온전히 지원하는 대입 구조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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