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시행되는 대부분의 시험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아직까지 공지가 안 된 시험은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이 유일하다.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은 통상적으로 매년 1월 초에 선발인원과 일정을 공지하고 있다. 올해 역시 1월 4일 시험실시계획을 공고하였고, 필기시험을 3월 9일에 진행하였다.
최근 5년간 시험일정을 보면 지난 2009년에는 3월 22일 실시되었으며, 2010년 3월 27일, 2011년 3월 12일, 2012년 3월 3일, 2013년 3월 9일이었다.
즉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수험생들의 예측가능성을 고려하여 매년 3월에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험계획을 3월에 맞춰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직 9급 시험은 2011년 이전까지는 근무예정지역별로 선발이 이루어졌으나, 2011년부터는 전국단위로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전국단위 채용 첫 해인 지난 2011년 380명(법원사무 323명, 등기사무 57명)의 인원을 선발하였으며, 2012년 435명(법원사무 391명, 등기사무 44명), 2013년 380명(법원사무 358명, 등기사무 22명) 등이었다.
최근 3년간 평균 398명의 인재를 모집하고 있으며, 직렬별로는 법원사무 357명과 등기사무 41명으로 집계됐다.
출제경향은 전통적으로 국어와 영어 등 어학과목의 난도가 높기로 유명한 시험이다. 특히 국어와 영어는 문제가 수능형으로 출제돼 시간안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의 경우 국어는 다양한 문학작품이 다수 등장하였고, 영어는 독해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합격선은 ▲2011년 법원사무 76.5점, 등기사무 71점 ▲2012년 법원사무 80점, 등기사무 78.5점 ▲2013년 법원사무 82점, 등기사무 79.5점으로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3년간 합격선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법원직 9급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법원사무 79점, 등기사무 76.3.점을 획득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합격선 상승의 주된 원인은 문제 난도가 낮아졌다기보다는 수험생들의 수험 적응력이 높아졌고, 실력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종 380명 선발했던 올해 시험에는 7,374명이 지원하여 평균 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각 모집구분별로는 법원사무 19.1대 1, 등기사무 24.3대 1.
법원행정청 시행 9급 공채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판사를 보조해 재판 진행 과정에 관련된 서류를 작성하고 민원 관련 업무를 처리한다. 또 호적, 공탁경매, 재산명시 신청, 지급명령신청 등 서류 접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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