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가직 9급이 대규모 채용으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직 9급에도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다. 기상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15년도 기상직 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상직 9급(40명 선발) 접수인원은 총 632명으로 1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52.5대 1(50명 선발, 2,625명 지원)과 비교하여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이며, 역대 ‘최저급’ 경쟁률이다. 이처럼 올해 기상직 9급 지원자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예년과 달리 올해 기상직 9급 시험일이 국가직 9급과 동일하여 중복 지원이 불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금년도 기상직 9급 경쟁률을 확인한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고 있다. 이번 기상직 9급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한 수험생은 “첫 시험인 만큼 큰 기대하지 않고 원서접수를 했는데, 막상 경쟁률을 보니 욕심이 생겼다”며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 시험에 반드시 합격하겠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올해 기상직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국모집의 경우 ▲일반 16.5:1(21명 선발, 347명 지원) ▲장애인 2.5:1(2명 선발, 5명 지원) ▲저소득층 4.0:1(1명 선발, 4명 지원)을 기록했고, 지역구분모집은 ▲서울·인천·경기 21.5:1(2명 선발, 43명 지원) ▲강원 12.7:1(3명 선발, 38명 지원) ▲대전·세종·충남·충북 20.0:1(3명 선발, 60명 지원) ▲광주·전남·전북 18.3:1(3명 선발, 55명 지원)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16.7:1(3명 선발, 50명 지원) ▲제주 15.0:1(2명 선발, 30명 지원)을 기록했다.
또, 최근 3년간 경쟁률(일반)은 ▲2012년 35.9:1(44명 선발, 1,579명 지원) ▲2013년 68.7:1(37명 선발, 2,542명 지원) ▲2014년 53.9:1(47명 선발, 2,533명 지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기상직 9급 공채시험 일정을 살펴보면 4월 18일 필기시험, 5월 20일에서 22일까지 면접시험을 실시한 후 6월 9일 최종합격자 발표가 있게 된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a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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