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적으로 무난한 난이도 보여, 올해 첫 문제공개 돼 2015년도 지방직 9급 시험이 치러진 지난 27일, 또 하나의 거대 시험이 치러졌다. 바로 각 지방교육청의 교육청공무원시험이다. 올해 교육청 공무원 필기시험이 지난 27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55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변별력이 걱정될 만큼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국어와 영어의 난이도가 기존에 출제된 문제보다 쉬워져 오히려 당황했다는 평도 심심찮게 들려왔다. 교육청 시험은 각 교육청에서 별도로 주관해왔지만 시험의 난이도나 시험 일정 등의 차이로 인해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어왔고 이에 2013년부터 각 시·도 교육청이 교대로 문제를 출제하는 교육청 통합 시험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절대 다수가 택하는 교육행정직에 한해서는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위탁 출제를 맡았다. 이렇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시험문제를 내는 기관이 변경되면서 이미 기출문제를 반복 학습해 온 수험생들은 출제경향에 변화가 생길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였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현실적으로 출제유형이 대폭 변화되기는 어렵고 수험생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기존에 치러진 출제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출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수험생들은 걱정을 한 수 덜어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같은 난이도 걱정은 오히려 변별력 걱정으로 바뀌었다. 이번 교육청 시험이 쉬웠던 것으로 판가름 났기 때문이다. 27일 치러진 교육행정직 9급 공무원 시험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되어 예년 대비 체감난이도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쉬운 출제로 인해 변별력이 없다는 평까지 나와 수험가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평 아래 수험생들은 합격선이 가파르게 높아지거나 실수로 인해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올해 서울시 교육청 공무원시험의 교육행정직 선발예정인원은 160명으로 지원자 6,066명 중 실제 3,620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응시율 59.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교육행정직 응시율 58.6%보다 소폭 상승한 응시율이다. 향후 각 시·도교육청별 시험일정은(필기시험 합격자발표) ▲서울 7월31일 ▲경기 7월 31일 ▲강원 7월 24일 ▲대전 7월 24일 ▲충북 7월 24일 ▲충남 7월 24일 ▲전북 7월 24일 ▲전남 7월 24일 ▲경북 7월 24일 ▲경남 7월 24일 ▲광주 7월 24일 ▲대구 7월 24일 ▲부산 7월 24일 ▲세종 7월 24일 ▲울산 7월 24일 ▲제주 7월 24일이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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