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2015 통계연보」 발간
지난해 말 당연퇴직 8,276명…신규채용 8,563명
최근 몇 년 새 공직 입성의 열기는 취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 뿐 아니라 전 국민 사이에서 뜨거웠다. 이 같은 열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통계 발표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 됐다.
지난 15일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통계자료를 한곳에 모아 「2015년 통계연보」를 발간·배포했다.
이번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은 총 1,016,181명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 행정부 소속 국가공무원은 634,051명으로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통계연보를 통해 주목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일반직 공무원 신규채용 인원이다. 일반직 공무원 신규채용 인원은 8,563명으로 최근 10년간 신규채용 중 역대 최대 인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의 평균 신규채용 인원이 5,821.6명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8,563명은 이보다 훨씬 웃도는 인원이다.
이처럼 신규채용 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지난해 당연퇴직으로 공직을 빠져나간 빈자리를 신규채용이 메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연퇴직자는 8,276명으로 신규채용 수와 보합세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빠져나간 만큼 채워진 것이다.
또 다른 분석 중 하나는 인사처의 경력채용 확대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규채용 중 공채는 3,985명을 경채로는 4,578명을 채용해 공채보다 경채가 더 많았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연도별 일반직 공무원 신규채용을 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공채가 경채보다 훨씬 많았으나 2010년부터 경채규모가 공채를 앞서가기 시작해 그 추세가 지난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사처는 지난 7일 "경력개방형직위 지정과 민간스카웃제 확대, 민간임용자의 일반직 전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방형 직위 및 공모직위 운영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히며, 계속해서 경채 확대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통계연보」는 지난해 국가공무원 인사통계를 바탕으로 공무원 현원, 임용, 교육훈련, 공직 내 여성비율, 장애인 고용, 징계·소청, 공무원 보수 및 연금, 재산등록·취업심사 등 인사에 관한 전반적 통계를 모은 것으로 인사혁신처가 발간했으며, 인사혁신처 홈페이지 (www.mpm.go.kr)에서 「통계연보」를 볼 수 있다.
이번 통계연보 발간에 대해 인사혁신처 김혜순 기획조정관은 “인사혁신처 출범 이후 처음으로 통계연보를 발간하게 됐다”면서 “이번 통계연보가 각 부처 정책수립에 널리 활용되는 참고자료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국가공무원 인가관련 통계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정부 3.0의 실현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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