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도 서울시 공무원 선발의 키워드는 ‘복지와 사회적 약자, 그리고 고졸자와 경력 단절 여성의 기회제공’이었다. 올해 서울시 전체 채용인원은 총 3,205명으로 전년대비 138명 증원됐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은 7~9급 공무원 선발은 1,803명(행정직군 1,127명, 기술직군 676명)으로 지난해(2,447명)와 비교하여 644명 줄었다는 점에서 올해 채용기상도는 ‘흐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전체 선발인원의 37.7%에 해당하는 1,209명이 사회복지직으로 채워짐에 따라 일반행정직 등의 선발인원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채용에 대해 서울시는 “공직 다양성을 강화하고 소수를 배려하는 인력 운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복지와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공직 임용 기회를 확대했다”고 설명하였다.
시에 따르면 장애인은 전체 채용인원의 10%인 170명, 저소득층은 9급 공채 인원의 10%인 144명을 채용한다. 이는 법정의무 채용비율(장애인 3%, 저소득층 1%)보다 7~9%p 높은 것이다. 또한 고졸자는 채용 가능한 기술직 9급 공채 인원의 30%인 114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가사와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종일 근무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한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204명을 구분 모집해 채용한다.
반면 7~9급 공채 각 직렬별 일반모집은 선발인원이 감축됐다. 일반행정직 7급은 41명으로 전년대비 24명이 줄었고, 일반행정직 9급은 지난해 727명에서 642명으로 85명이 감축됐다.
이밖에 올해 주요 직렬별 선발인원(일반모집 기준)은 ▲지방세 53명 ▲전산 11명 ▲사서 4명 ▲방호 6명 ▲경비 8명 등이다. 올해 각 직급별 선발인원은 7급 103명, 8급 22명, 9급 1,678명이다.
한편, 응시원서 접수는 3월 21~25일까지이며, 필기시험을 6월 25일 실시한 후 합격자를 8월 24일 결정한다. 이후 인·적성검사(9월 10일)와 면접시험(10월 17~28일)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11월 16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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