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장애인의 공용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2016년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 실시계획’이 공고됐다.이번 시험에서 정부는 총 17개 부처에서 31명(7급 2명, 8급 1명 9급 27명, 지도사 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선발인원은 정부가 중증장애인을 채용하기 시작한 이래 최다 인원으로 지난해 29명보다 2명이 늘어난 인원이다.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은 정부가 중증장애인의 공무원 임용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시작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187명이 선발됐다. 연도별 선발인원은 2008년 18명, 2009년 18명, 2010년 14명, 2011년 25명, 2012년 26명, 2013년 28명, 2014년 29명, 2015년 29명이다. 또 올해 채용분야는 고용노동행정, 해상교통관제, 농촌지도, 국유재산권리, 노동지도, 국유재산관리 및 산림보호, 소청심사업무 지원 등이다.
이번 시험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른 중증장애인 기준에 해당돼야 응시할 수 있으며, 지원방법은 현장근무 경력, 자격증, 학위로 응시가 가능하며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4월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후 기본서류 및 증빙서류를 4월 12~26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후 서류전형 합격자를 5월 27일 확정하고, 면접시험을 6월 18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7월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은 “중증장애인의 공무원 임용기회를 보다 확대하기 위하여 도입된 제도인 만큼, 올바른 국가관·공직관과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우수 인재들이 많이 응시하기를 바란다”면서 “중증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ㅎ는 직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취업에 곤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이 공직에 활발히 진출하여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장애인들의 공직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공동으로 3월 21~25일 서울과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서 장애인 공직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장애인 공무원 인사정책, 올해 국가직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 안내, 장애인 공무원 선배와의 대화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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