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직 9급 토익·토플 도입은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이전부터 계속 논의된 사항이다”, 이는 인사혁신처 인재정책과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2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한 수험생들은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다. 인사혁신처가 팝업창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9급 공무원 영어시험이 2018년부터 토익·토플로 대체된다는 내용은 확정된 사안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안내했기 때문이다. 2017년 국가직 7급에 토익·토플 도입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번 안내문은 사실상 9급 토익 도입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하여 인사혁신처 인재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가직 9급 토익 전환은 수험생들의 요청이나 문의가 많았기 때문에 이전부터 논의된 사항”이라며 “그러나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또 도입 시기와 관련해서는 “일부 언론에서 국가직 9급의 선택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전환되는 2018년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성 보도를 내보낸 것”이라며 “확실히 언제 도입된다고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면밀히 검토를 하겠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 관계자는 “만약 9급 공채에 토익·토플 등의 도입이 확정된다면 사전공지를 통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충분히 유효기간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직 9급 토익·토플 도입설로 수험가는 술렁이고 있다. 수험생 K씨(수험기간 2년)는 “당장 국가직 9급에 도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토익 등이 거론되니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J씨(수험기간 6개월)는 “만약에 9급에 토익이 도입된다면 기준 점수는 몇 점인지, 7급과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2017년부터 7급에 도입되는 영어능력검정시험 기준 점수는 ▲토플(PBT 530점 이상, CBT 197점 이상, IBT 71점 이상) ▲토익 700점 이상 ▲텝스 625점 이상 ▲지텔프 Level 2의 65점 이상 ▲플렉스 625점 이상 등이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