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7%에서 지난해 49.4%까지 매년 상승 추세...올해 50% 돌파할 듯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가 발표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30일 ‘2015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를 홈페이지(www.mpm.go.kr)에 공개했다.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체 공무원 현원은 1,026,201명으로 이 가운데 행정부 소속 국가공무원은 637,654명이었다.
특히 여성공무원은 행정부 국가공무원의 49.4%(315,290명)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전체 공무원을 비교 했을 때는 44.6%(457,540명)가 여성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공무원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중앙선관위 전체 공무원(3,010명)의 31.7%(955명)의 비율에 그쳤다.
여성공무원, 올해 50% 돌파하나?
최근 5년간 행정부 국가공무원의 여성비율을 살펴보면 ▲2011년 47.0% ▲2012년 48.1% ▲2013년 48.1% ▲2014년 49.0% ▲2015년 49.4%로 매년 0.4%p~1.0%p 증가하고 있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6년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추측된다. 더욱이 4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2011년 8.4%(684명)에서 2015년에는 12.1%(1,067명)으로 늘어났다.
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여성공무원 비율도 꾸준히 상승세다. 지자체 여성공무원은 2011년 30.0%(84,238명)에서 △2012년 30.7%(87,238명) △2013년 31.3%(89,976명) △2014년 32.6%(94,345명) △2015년 33.7%(99,864명)으로 매년 증가해 왔다.
남성의 활발한 육아휴직, 여성공무원 비율 증가로
이처럼 여성공무원 비율이 늘어나는 것에는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 육아 휴직자(전체 중앙부처 중 교육 공무원은 제외)는 모두 7,993명으로 이 중 남성은 1,269명(15.9%)였다.
육아휴직자 남성의 비율은 2011년 11.9%에서 2012년 11.3%, 2013년 13.2%, 2014년 14.5%. 2015년 15.9%로 매년 늘고 있는 반면 여성 육아휴직자는 매년 감소(2011년 88.1%, 2012년 88.7%, 2013년 86.8%, 2014년 85.5%, 2015년 84.1%)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인사통계와 관련해 이정렬 인사처 인사관리국장은 “육아휴직이 증가하는 인사환경 변화에 발 맞춰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정친화적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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