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들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이 올해도 2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22일 인사혁신처는 올해 시험에 지원한 281명을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통해 12개 부처에 근무할 25명을 최종 합격자로 결정했다.
직급별로는 7급 1명, 8급 1명, 9급 23명이 합격했으며, 응시요건별로는 경력 소지자 11명과 자격증 소지자 14명이 통과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35.68세였으며, 연령별로는 20~29세 3명(12%), 30~39세 16명(64%), 40세 이상 6명(24%) 등이었다. 또 성별로는 남성 20명, 여성 5명이 합격했다. 특히 올해 합격자 중에는 중증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전문분야와 특기를 살려 공직에 들어온 다양한 성공사례가 눈에 띈다.
경찰청 전산직 9급에 최종합격한 남인환 씨(38세 남, 시각장애 3급)는 관련분야 자격증뿐만 아니라 전산정보 분야 민간 경력을 보유한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시각장애가 있지만, 수많은 어려움을 끈기와 도전정신으로 극복했다.
또 교육부 행정직 9급에 최종합격한 김현태 씨(41세 남, 뇌병변장애 3급)는 초등학교 교사 경력이 있는 인재로 뇌병변장애를 딛고 공직 입성에 성공했다. 김 씨는 다년간의 교직생활 이외에도 교육행정에 대한 전문성 향상을 위해 현재 교육대학원 특수교육과에 재학 중이다. 합격 소식을 전해들은 김 씨는 “항상 부단히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맡은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합격자들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3주간(2016.9.19.~10.7.)의 공직적응 기본교육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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