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직 7급 시험을 치른 3만7,964명의 수험생 가운데 면접시험 응시 기회를 획득한 인원은 응시자대비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102명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870명)대비 126.7%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올해 필기 합격률은 지난해(133.4%)와 비교하여 6.7p% 하락하였지만, 면접시험을 통해 232명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면접시험 등록을 마친 수험생들은 오는 11월 10~12일 3일간 실시되는 면접시험 준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은 지난해 제도가 개편되면서 집단토의가 신설됐고, 면접시간도 종전 70분에서 120분으로 늘어나는 등 그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수석을 차지한 고은혜씨는 공무원수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필기시험 합격 후 개략적인 면접의 틀을 알기 위해 면접 특강을 수강했고, 각종 정책 자료와 보도자료, 신문기사 등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았다”며 “이후 스터디를 통해 집단토의에서 의견을 부드럽게 개진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법, 개인발표에서는 시간 내에 발표문를 작성하고 이를 설명하는 연습을 했다”고 말하였다.
또 2015년 일반행정직 공동 수석 공영호 씨는 “집단토의는 혼자 돋보이려고 하는 것보다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며 “면접관들은 토론자들이 논점에서 일탈하지 않고 함께 대안을 마련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올해 국가직 7급 필기합격자 평균점수는 79.99점으로 지난해(77.74점)보다 2.25점 높아졌다. 일반모집에서는 인사조직의 합격선이 86.21점으로 가장 높았고, 출입국관리직이 85.28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이번 시험에서 여성은 총 411명이 합격하였다. 비율로는 37.3%로 최근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9.1세로 지난해 29.4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3~27세가 49.7%(548명)로 가장 많았으며, 28~32세 24.6%(271명), 33~39세 16.4%(181명) 순이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는 공업(일반기계) 등 4개 모집단위에서 여성이 7명 추가합격했고,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는 일반행정, 인사조직 등 11개 모집단위에서 37명이 혜택을 받았다. 장애인 중에서만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은 66명 모집에 817명이 응시했고, 총 84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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