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문학과 고전 문학에서 총 7문제 출제, 문법 위주로 공부한 수험생 당황
오는 10월 21일 실시되는 하반기 생활안전분야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최종 429명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무려 106,186명으로 평균 2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316명을 선발하는 9급 공채의 경우 95,390명이 출사표를 던져 301.9대 1의 아주 높은 경쟁률을 나타났다.
이에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4월에 실시된 국가직 9급 시험의 출제경향을 다시 한 번 눈여겨보고,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공무원수험신문은 목전으로 다가온 하반기 생활안전분야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해 실시된 국가직 9급이 과목별 출제경향을 전문가들에게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국어에 대해 알아봤다.
2017년도 국가직 9급 시험은 큰 틀에서는 예년의 출제경향과 일치했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문학과 어휘·한자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전 시험과 차이를 보였다.
이선재 강사는 “올해 국가직 9급 문법의 경우 기본적인 어법과 규범을 학습한 학생들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풀었을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며 “고전 문법에서도 훈민정음 제자 원리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어 전반적으로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선재 강사는 “문제는 어휘‧한자 및 문학 부분의 문항 수가 늘었다는 점”이라며 “한자 성어는 한글과 병기되지 않고 출제되었으며, 한자어 독음 문제도 2문제나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 문학과 고전 문학에서 총 7문제나 출제되어, 문법 위주로 공부한 학생들, 지문 분석을 충실하게 연습하지 않은 학생들은 적잖이 당황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시험을 통해 우리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점은, 전 범위 학습의 중요성”이라며 “문법에 대한 지식 습득과 함께 지문 분석을 꾸준히 훈련하지 않으면 고득점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채영 강사 역시 올해 시험은 만만찮은 난이도였다고 전했다. 정채영 강사는 “올해의 경우 문법 7문제와 어휘 4문제, 비문학 독해 2문제, 문학 독해 7문제의 비중으로 출제됐다”며 “예년에 비하여 달라진 점은 독해의 비중이 비문학 중심에서 문학으로 이동하였다는 것”이라며 “비문학 독해와 문학 독해를 10문제 정도의 비중으로 놓고 보았을 때, 이전 시험에서는 비문학독해의 문제가 7문제였는데, 올해 시험에서는 문학 지문의 독해 문제가 7문제였다는 것을 차이점으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의 경우 ▲국어 문법과 규범 6문제(음운론 1문제, 형태론 2문제, 한글 맞춤법 2문제, 의미론 1문제) ▲고전문법 1문제(훈민정음 제자원리) ▲어휘·한자 4문제(어휘 1문제, 한자 2문제, 한자성어 2문제) ▲독해 2문제(내용일치 1문제, 단락 배열 1문제) ▲현대문학 5문제(현대 시 2문제, 현대소설 3문제) ▲고전문학 2문제(고대문학:고대시가 1문제, 고전소설 1문제) 등이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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