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지면서 10월 19일부터 실시되는 면접시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따라서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최근의 면접시험 추세를 읽고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시된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의 경우 면접관들의 압박수위가 높아 응시생들이 애를 먹었다. 지난해 면접자들은 면접관들이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면접시험자에서 만난 한 응시생은 “자기기술서 내용에 대한 후속질문을 많이 받았고, 조직에서 무임승차자를 만난 경험과 그 때 어떻게 대처했는가를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추상적인 답변이 나온다 싶으면 면접관이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며 “계속되는 질문에 정신이 없었다”고 면접 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K씨(출입국관리직)는 “보안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모든 직원이 휴대폰 보안 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업무정보유출 방지 목적과 개인의 자유 사이에서 우선시 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봤다”고 말했다.
더욱이 면접관의 압박 질문은 집단토론 이후 본격화됐다. 응시생 L씨(일반행정직)는 “집단토론 주제로 휴대폰 몰래카메라 앱 문제에 대한 정부규제와 자율규제 찬반 및 개선 사항이었다”며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토론을 진행했는데, 면접관이 강력한 규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방법에 대해 물어봤다”고 전했다. 또 “자율규제는 무슨 문제 때문에 반대를 했는지 세세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물으며 답변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전까지 면접 단골질문 이었던 지원동기나 가고 싶은 부처, 공직관과 국가관에 대한 본인의 생각 등은 예년에 비하여 그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이 지난해 면접자들의 전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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