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올해 대학에 입학한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진로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바천국’ 올해 대학에 입학한 22학번 신입생 1,24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32.4%가 편입 혹은 반수를 계획 중이며 일부는 전공을 옮길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을 입학한 상태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가 16.3%였고, ‘편입’이 16.1%였다.
또 같은 학교에 재학하며 전공을 변경하는 ‘전과’도 6.3%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일한 조사 결과(반수 16.6%, 편입 12.4%, 전과 4.9%)보다 증가한 수치로, 입학 이후에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학년 학생들이 반수 및 편입을 준비하는 이유는 ‘학교 네임밸류’ 때문이라는 응답이 52.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어서 46.0%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싶어서 25.5% ▲현재 학교에 불만이 있어서 16.6% ▲통학에 용이한 학교로 옮기고자 16.1% ▲취업난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펙을 높이기 위해 12.9% 등이었다.
반수 및 편입을 결심한 시점은 ‘대학 합격 발표 직후’가 59.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입학 이후’나 ‘신입생 OT 이후’에 대한 응답은 각각 21.5%, 14.9%였다.
반수 및 편입을 위한 비용은 ▲100~200만 원(21.85%) ▲50~100만 원(19.8%) ▲200~300만 원(19.6%) ▲50만 원 미만(14.1%) 등이었다.
또 해당 비용 마련에 대해서는 88.4%가 아르바이트로 직접 비용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들 중 5명 중 2명(43.1%)은 부모님이나 기타 도움을 전혀 받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같은 학교에서 전과를 원한다는 6.3%의 신입생에게 그 이유를 묻자 절반 이상(51.3%, 복수응답)이 ‘입학 당시부터 전과를 목표로 했다’고 답했다. 비교적 성적이 낮은 학과로 먼저 입학한 뒤 원하는 학과로 옮기겠다는 것.
이밖에 △지금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39.5% △현재 전공을 살려 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 32.9% △가족, 친구, 지인 등의 권유로 인해 5.3% △선·후배, 동기 등 대인관계 적응이 어려워서(1.3%) 등이었다.
이들이 전과를 희망하는 전공 계열은 ‘공과(27.6%)’가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경영·상경(18.4%), 예술·체육(17.1%), 인문(11.8%), 의과·약학·간호(9.2%), 사회과학(3.9%), 자연과학(3.9%), 사범·교육(3.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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