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전정민 기자] 교육 당국은 ‘수시 학종’을 축소하고, 정시에서의 수능 40% 이상 선발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자 서울대는 정시에서도 내신성적을 반영하겠다는 묘수를 꺼내 들었다. 이어서 고려대도 정시에서 교과 정량평가 점수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정시는 교과 성적뿐 아니라 교과목 이수 내용,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 등까지 정성 평가하겠다는 것이니 사실상 수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고, 고려대는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는 정량 평가이기에 내신에서 불리한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보다 일반고 학생이 유리하다.
이와 같은 서울대와 고려대의 입시 정책은 곧 다른 대학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들일수록 학생부 관리가 중요해진 것이다.
대학입시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다
입시 제도에 영향을 끼치는 교육 정책뿐 아니라 개별 대학의 입시요강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실제로 매년 변화하고 있다. 만일 입시교육이 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오롯이 수험생에게 돌아간다. 대치동이 전국적인 학원가로 자리 잡은 까닭도 이 변화에 대한 정보와 적응이 빠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축소 추세라고 하지만 2023학년도 모집 인원이 81,581명으로 2022학년도 79,719명보다 오히려 1,862명 증가하였다. 198개 대학 중 61개 대학을 제외한 137개 대학에서 학종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상위 15개 대학에서는 학종을 입시의 주요 축으로 삼고 있다. 학종은 교과, 논술, 수능 등의 단일 평가가 아니라 학생부에 기재된 기록을 활용해 고교 3년간의 성장 과정과 가능성, 자기주도학습능력 등을 정성 평가한다.
학생부 관리를 게을리한다면 대학 문의 3분의 1을 포기하는 것이니, 이처럼 어리석은 선택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치쿰100학원의 썸머스쿨에서는 ‘닥공’이라는 비효율적 학습에 매달리지 않고 학생부 관리법을 함께 지도하여 학생들에게 대학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성장가능성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학종뿐 아니라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정성평가를 하는 대학에서 공통으로 반영하는 것은 ‘학교생활의 충실도’이다. 이는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성장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서이다. 경희대는 이를 ‘교과 이수 충실도’와 ‘학업수행 충실도’로, 동국대는 ‘학교생활 충실도’로, 성균관대는 ‘학업 충실성’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원자가 학교 수업을 비롯한 교육과정에 얼마나 충실히 참여하였는가와 이수 교과목도 단순히 성적을 얻기 쉬운 과목이 아닌, 본인의 진로와 관련지어 의미가 있는 과목을 선택 수강하였는가를 살펴봄으로써 도전적이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도이다. 같은 내신 등급이면서도 당락이 엇갈리는 결과가 이런 정성평가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다.
대치쿰100학원의 관계자는 ‘썸머스쿨이 차별화되는 것은 바로 이 정성평가까지 고려하여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컨설팅을 병행한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치쿰100 썸머스쿨은 ‘과목선택과 교과 개념학습, 진로적성에 따른 비교과활동의 방향, 목표 대학을 상향조정하는 입시컨설팅으로 올바른 학습 습관을 생활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4주 동안 진행’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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