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통합 놀이부터 의사소통 지원까지…15개 우수 프로그램 시상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와 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는 2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4년 장애아통합 우수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보육 프로그램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 공모전은 보육 현장에서 직접 개발·운영된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상하며, 장애아통합보육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20여 개의 응모작 중 15개 우수 프로그램이 선정되었으며, 이 중 대상 1편과 최우수상 2편에는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대상은 경기 시흥 시립대야어린이집의 ‘감각을 깨우고 놀이로 빛나다’가 차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 유아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증진하고, 비장애 유아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감각통합 놀이를 통해 유아들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발달장애 유아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최우수상은 두 개의 프로그램이 수상했다. 서울 금천구 구립해야해야어린이집의 ‘애벌레 하늘을 날다’는 중증 장애아동이 자연스럽게 음식물을 섭취하고 식사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유아의 신체적·심리적 발달을 도모하며, 장애아동에게 안정적인 일상생활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은 인천 청천1동어린이집의 ‘손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들어요’로, 영유아들이 손짓과 몸짓을 활용한 의사소통을 통해 장애아와 비장애아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즐겁고 다채롭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현장에서 장애통합보육 프로그램을 직접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보육교직원들의 열정은 장애아동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과 통합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모든 장애 영유아가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앞으로도 장애통합보육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모든 아이가 차별 없는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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