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41% “혼전 동거는 결혼 전 관계 점검 단계”...설문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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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41% “혼전 동거는 결혼 전 관계 점검 단계”...설문조사 결과 발표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4 10: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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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동거를 결혼을 결정하기 전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인식하는 미혼 남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만 25~39세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1%가 혼전 동거의 의미를 ‘결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사전 점검 단계’라고 답했다.

이어 ‘연인과 일상을 함께 보내는 삶의 방식’이라는 응답이 31%로 뒤를 이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15%, ‘주거 또는 경제적 이유에 따른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답변은 9%로 조사됐다.

동거가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응답이 49%로 가장 많았다.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8%, ‘반드시 결혼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는 응답은 23%였다.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답변이 53%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여성은 ‘결혼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30%로 남성(16%)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동거를 시작하기 전 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생활비 분담 방식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복수응답 기준 80%가 이를 선택했다. 이어 가사 분담 기준 71%, 개인 시간 및 사생활 문제 66%, 갈등 해결 방식 64%, 주택 명의와 계약 주체 5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응답자는 경제적 책임과 계약 관련 문제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생활비 분담(86%), 가사 분담(81%), 주거 명의 문제(65%) 등 항목에서 남성보다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동거를 시작하기 적절한 시점으로는 ‘연애 기간과 관계없이 결혼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애 1~2년 22%, 연애 2~3년 18%, 연애 3년 이상 13%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결혼 준비 단계라는 응답이 33%로 가장 높았고, 남성은 연애 1~2년을 선택한 비율이 2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동거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관계가 끝날 경우 정리 과정이 복잡할 것이라는 우려가 29%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여성의 경우 이 응답 비율이 36%로 남성(21%)보다 높았다. 이어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22%), 특별히 망설이지 않는다(15%), 개인 시간과 사생활 감소 우려(13%) 등이 뒤를 이었다.

동거와 관련해 필요한 제도로는 ‘사실혼 또는 동거 관계에 대한 법적 보호’를 꼽은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다만 남성은 ‘별도의 제도는 필요 없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3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인식 차이를 보였다.

생활비와 주거비를 분담하는 방식으로는 ‘공동 생활비 통장을 만들어 매달 일정 금액을 입금한다’는 방식이 42%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수입이 더 많은 사람이 더 부담한다’는 방식(40%)을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했고, 남성은 ‘5대5로 동일하게 부담한다’는 응답(20%) 비율이 높았다.

듀오 관계자는 “혼전 동거가 단순한 동거 생활이 아니라 결혼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특히 여성 응답자들은 계약 문제나 관계 종료 시 정리 기준 등 제도적 보호 장치의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6년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1987년부터 2001년 사이 출생한 만 25~39세 미혼 남녀 1000명이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0%포인트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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