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고용 늘었지만 청년은 줄었다”…3월 취업자 20만명 증가 속 ‘엇갈린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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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늘었지만 청년은 줄었다”…3월 취업자 20만명 증가 속 ‘엇갈린 고용’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6 10: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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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9.7%로 상승·실업률 3.0%로 하락…지표는 개선됐지만 청년층은 후퇴
보건·복지 중심 증가, 제조·건설 감소…고령층 중심 고용 구조 심화
▲AI 생성 이미지

 






취업자 수가 늘고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주요 고용지표는 개선됐지만, 세부 흐름을 들여다보면 연령과 산업별로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고용이 줄고 고령층 중심 증가가 이어지면서 고용 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9만 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 6천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2.7%로 0.2%포인트 상승했고, 15~64세 기준 고용률은 69.7%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지표만 보면 고용 시장은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업 지표도 개선됐다. 실업자는 88만 4천명으로 3만 5천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3.0%로 낮아졌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2.7%까지 떨어지며 단기 흐름에서도 안정세가 확인됐다.

하지만 고용의 질과 구조를 보면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청년층이다. 15~29세 취업자는 14만 7천명 줄었고, 고용률은 43.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도 7.6%로 소폭 상승했다. 전체 고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청년층만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고용 증가가 특정 계층에 집중됐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4만 2천명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고, 30대 역시 11만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6만명 넘게 감소했고, 40대도 소폭 줄었다. 고용시장에서 세대 간 격차가 더 벌어지는 모습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내용은 달랐다. 남성은 소폭 하락한 반면 여성은 상승했다. 특히 30~40대 여성 참가율이 오르며 전체 수치를 떠받쳤다. 이는 육아 감소와 경력 복귀 증가 흐름과도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별 흐름은 더 뚜렷하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9만명 이상 증가하며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고령화와 돌봄 수요 확대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운수·창고업,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조업은 4만명 넘게 줄었고, 건설업 역시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공공행정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도 감소했다. 전통 산업과 일부 전문 서비스 분야에서 고용이 줄고, 돌봄·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와 사무직, 서비스직은 증가했지만 판매직과 제조 관련 기능직은 감소했다. 단순노무직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일자리의 성격이 점차 서비스·지식 기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고용 형태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상용근로자는 14만명 증가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는 늘었지만, 임시근로자는 5만 9천명 감소했다. 일용직은 증가했고,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역시 10만명 넘게 늘었다. 이는 경기 회복 기대 속에서 소규모 사업 확장 움직임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근로시간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3시간으로 0.2시간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감소폭이 컸다. 노동시간이 줄고 있는 흐름은 생산 방식 변화와 경기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7만명으로 증가했다. 육아 관련 인구는 줄었지만, 재학·수강 인구와 고령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구직을 포기한 인구는 35만명 수준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 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구조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령층 중심 고용 증가, 청년층 감소, 산업 간 격차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만 보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대와 산업 간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며 “청년층 일자리와 제조업 기반 회복 여부가 향후 고용시장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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