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차 시험 선택과목 폐지… CBT 방식 도입
입법고시 경쟁률 하락에도 PSAT 난이도는 상승할 가능성 커
1차 시험 2월 22일(토) 시행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제41회 입법고시 지원자가 총 2,4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07명 감소한 수치로, 2년 연속 지원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1월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원서 접수 결과, 13명 선발에 2,444명이 지원해 평균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입법고시의 직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렬은 일반행정직으로 6명 모집에 1,811명이 몰려 301.8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재경직은 6명 선발에 561명이 지원해 9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사서직은 1명 모집에 72명이 출원해 7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입법고시 지원자 수는 지난해(2,751명)보다 307명 줄었으며, 2023년(3,054명)과 비교해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차 시험(PSAT 및 헌법)은 오는 2월 22일 시행되며, 합격자는 3월 21일 발표된다. 이어 2차 시험은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7월 18일 공개된다.
최종 면접시험은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8월 1일 국회채용시스템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2025년 입법고시부터 2차 시험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필수과목만 평가된다.
또한, 응시자는 지난해 도입된 CBT(컴퓨터 작성 방식)와 기존의 수기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다만, 경제학 및 재정학 과목은 CBT 방식 선택이 불가하다.
CBT 방식은 모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 체험이 가능하며, 시험 중 장애가 발생할 경우 수기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시험시간, 답안 분량(총 12쪽, 쪽당 30줄, 줄당 약 40자 입력 가능)은 CBT 방식과 수기 방식 간 차이가 없다. 문제지와 시험용 법전은 기존처럼 종이 또는 책자 형태로 제공된다.
CBT 방식에서 노트북은 동일한 사양으로 일괄 제공되며, 응시자는 개인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다. 만약 CBT 시험 중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시험관리관이 좌석 이동이나 수기 방식 전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응시자는 이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아 발생하는 불이익은 응시자가 부담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제40회 입법고시 1차 시험에는 총 2,086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209명이 합격해 9.9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직렬별 1차 합격자는 일반행정직 80명, 법제직 16명, 재경직 11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차 시험 합격선은 전년 대비 전직렬에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행정직 합격선은 84.17점으로 전년(80.83점) 대비 3.34점 올랐고, 법제직은 지난해 70.83점보다 무려 8.34점이나 상승한 79.17점을 기록했다. 또 재경직은 전년(79.17점)도 보다 1.66점 오른 80.83점이다.
1차 시험의 합격선이 상승한 이유는 언어논리와 상황판단 영역이 비교적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자료해석 영역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지만 실제 점수는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입법고시 지원자가 줄면서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PSAT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1차 시험의 난이도 조정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